[KJtimes=김승훈 기자]대상[001680]이 투자 효과를 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6일 미래에셋대우는 대상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이 종목의 목표주가를 3만3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올리는 한편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그러면서 대규모 투자가 마무리돼 올해와 내년에 투자 결실이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대우는 대상의 올해 2분기 대상의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9% 증가했으며 투자를 집중한 라이신, 인도네시아의 전분당, 대상베스트코 등에서 투자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백운목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3분기와 4분기에도 각각 7.8%, 53.1% 증가할 것”이라며 “마진이 좋은 장류, 조미료, 육가공 분야에서 경쟁이 완화하면서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백 연구원은 “대상과 경쟁사 모두 성장성이 낮은 이 분야에서 마케팅을 축소하고 시장 성장이 큰 가정간편식(HMR)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면서 “다만 HMR는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지만 매출이 늘수록 적자가 확대될 전망이며 옥수수, 원당, 배추 등 원재료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대상그룹 계열사인 대상청정원은 지난달 29일 살코기로 만들어 기름기가 적은 ‘담백하고 건강한 베이컨’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대상청정원에 따르면 이번 신제품은 국내 냉장 육가공 시장에서 사각햄, 라운드햄의 소비는 감소하는 반면 베이컨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해 출시됐다.
청정원 ‘담백하고 건강한 베이컨’의 차별화된 포인트는 제품명에서 느껴지듯 기름기 많은 삼겹살 대신 살코기가 많은 앞다리살로 만들어 느끼하지 않고 기름기가 적어 담백하다는 것이다.
대상청정원 관계자는 “유럽 정통 시즈닝으로 12시간 이상 저온 숙성했으며 국내산 참나무로 훈연하여 은은한 그릴향이 살아 있다”며 “얇게 슬라이스 돼 있어 후라이팬에 1분 이내로 구우면 부드러우면서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