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호텔신라[008770]가 중국인 여행객 수 증가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호텔신라에 대해 이 같은 전망을 내놓고 이 종목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원을 제시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따이공(보따리상) 구매력이 지속하는 가운데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 수도 회복세에 진입했으며 호텔신라는 이에 힘입어 가파르게 실적 성장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돼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황현준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면세점은 따이공 의존도가 높고 일부에서는 중국 정부가 따이공을 규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하지만 규제 우려가 새로운 문제는 아니며 구매 수요도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 연구원은 “하반기 신세계 면세점, 현대백화점 면세점 등 서울 시내면세점이 새로 문을 열어 경쟁이 심화하겠지만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 이를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지난 3일 교보증권은 호텔신라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4만원을 제시한 바 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3분기에 우수한 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에 기인했다.
당시 유민선 교보증권 연구원은 “신라호텔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7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133% 증가할 전망”이라며 “따이공(보따리상)의 매출액이 견조하게 성장을 계속하고 중국의 춘제(春節·중국의 설) 수요로 면세점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9% 늘어 전사 매출액 증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 연구원은 “호텔은 3분기가 전통적인 성수기인 데다 투숙률 상승, 최근 ‘호캉스’ 트렌드에 힘입어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9% 늘어날 것”이라면서 “예상 순이익 기준 호텔신라의 주당순수익비율(PER)은 20.5배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적극적인 매수를 권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