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조상연 기자]일본에 체류하는 외국인 수가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불법체류자는 지난 7월 1일 현재 6만9346명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법무성 집계 결과 체류 외국인 수는 지난 6월 말 현재 263만7251명으로 지난해 12월 말 보다 7만5403명이 늘었으며 이는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59년 이후 사상 최다 인원으로 일본 총인구의 약 2%에 해당한다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국가별로는 중국이 74만1656명으로 전체의 28%를 차지, 가장 많았고 이어 한국 45만2701명, 베트남 29만1494명 등의 순이었다.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별로는 도쿄도가 55만505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아이치현, 오사카부 등 대도시가 그 뒤를 이었다.
일본 정부는 내년 4월 일손이 부족한 분야에 일정 기술이나 일본어 능력을 갖춘 외국인에게 최장 5년간 일본에서 일할 수 있는 새로운 체류 자격제도를 신설할 계획이어서 일본 내 체류 외국인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보도를 통해 외국인 수가 증가한 것은 기능실습생뿐 아니라 지난해 9월 개호(환자나 노약자 등을 곁에서 돌보는 것) 분야 인력에도 체류자격이 새로 인정되면서 관련 인력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