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LG유플러스[032640]가 올해 3분기에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는 분석이 나왔다.
2일 미래에셋대우는 LG유플러스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이 종목에 대해 목표주가 2만15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미래에셋대우는 IPTV가 스포츠와 키즈 콘텐츠의 경쟁 우위를 기반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것은 긍정적이라며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 등에서도 성장 기반을 잘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LG유플러스는 전날 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2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늘고 매출액은 2조9919억원으로 2.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학무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매출은 예상에 부합하고 영업이익은 예상을 소폭 상회한 수준”이라며 “재고 단말기 처분 프로모션을 했고 신규·기변·번호이동 가입자가 전 분기보다 7만명 늘었는데도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은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는 요금 경쟁력과 IPTV 사업 호조에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일반이동통신(MNO) 사업은 LTE 무제한 요금제 경쟁 우위를 기반으로 5G 서비스가 본격화하기 전까지는 호조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전날 LG유플러스는 공연 감상 전용 앱 ‘U+아이돌 라이브(Live)’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앱은 SBS플러스와 1020세대 사용자 확보를 위해 케이팝(K-POP) 아이돌의 무대를 다양한 각도에서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이번 앱은 최근 1020세대를 중심으로 동영상 검색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음악 콘텐츠 감상도 ‘듣는’ 문화에서 ‘보는’ 문화로 변화하고 있는 점에 주목해 기획됐다. 이를 통해 아이돌 팬들을 타깃으로 새로운 공연 감상 문화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U+ 아이돌 라이브’는 최근 달라진 아이돌 팬문화를 반영했다. 모바일 기기를 능숙하게 다루고 동영상 검색에 익숙해 팬이 직접 촬영한 ‘직캠’이나 케이블 방송의 ‘독점 영상’, V앱 등 ‘단독 영상’ 등 자신이 원하는 영상을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는 경향에 주목했다.
LG유플러스는 주도적이고 능동적으로 변해가는 아이돌 팬문화 트렌드를 반영해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영상은 물론 360 각도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도 추가 제공할 예정이라면서 5G 상용화를 앞두고 증강·가상현실 기능을 업데이트해 바로 눈앞에서 아이돌 공연을 관람하는 것처럼 실감 나는 영상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