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내년 주식 투자에서 가치주보다 성장주가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와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일 한국투자증권은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미디어·화장품·의류 업종의 성장주를 투자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대형 성장주로 삼성전기[009150], 펄어비스[263750], 휠라코리아[081660] 등을, 중소형 성장주로는 RFHIC[218410], JYP Ent.[035900], 아프리카TV[067160] 등을 추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거시 경제 환경을 고려하면 내년에는 경기 둔화와 금리하락을 염두에 둬야 하며 금리가 낮아지다 보니 성장주가 할인율 상승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에 가치주보다 성장주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에서 순이익 기여도가 높은 성장 관련 업종은 소비재, 건강관리 등이고 전형적인 성장주인 IT는 상황이 그리 좋지 않다”며 “소비재 중에서도 미디어, 화장품, 의류의 이익모멘텀이 강한 것으로 확인되는데 성장주는 12개월 선행 매출액, 영업이익,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의 혼합점수가 높은 순서로 분류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KTB투자증권은 유통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중국 단체관광객과 소비 성장률 회복으로 실적개선이 예상된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KTB투자증권은 업종 최선호주로는 롯데쇼핑[023530](목표주가 27만원), 차선호주로는 이마트[139480](목표주가 28만원)를 각각 꼽았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면세점의 경우 중국 단체관광객 재개 임박과 중국 보따리상인 따이공의 건재로 내년 총매출이 올해보다 17% 성장할 것”이라며 백화점 부문은 서울 주요지역의 신규분양 증가와 가격상승으로 자산효과가 발생해 내년에도 호실적을 지속할 것이고 대형마트는 온라인 통합몰 출시로 집객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달 유통업종의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13.1배로 연초 대비 18% 하락한 수준”이라면서 “하지만 내년 1월 면세점 실적을 시작으로 분기별 호실적이 확인되면 유통업종의 주가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