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쿄, ‘0엔 택시’ 콜 서비스를 아시나요(?)

광고주 요금부담 무료택시 ‘눈길’…“광고만 보면 공짜”

[KJtimes=김현수 기자]“택시를 이용하지 않는 층을 끌어들일 수 있고 택시사업자도 안정적인 수입을 얻을 수 있다.”


일본 도쿄(東京)에 이색 택시 서비스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광고주가 요금을 부담하는 무료택시 서비스가 그것이다.


이 서비스의 특징은 고객이 광고가 부착된 택시를 타고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동안 차내 모니터에서 나오는 광고를 보기만 하면 되며 이 때 미터기 요금은 올라가지만 운전기사는 해당 요금을 광고주에게서 받기 때문에 요금을 지불할 필요없이 그냥 내리면 된다는 것이다.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은 일본의 유력 IT(정보기술)업체인 DeNA가 요금을 광고주가 부담하는 ‘0엔 택시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무료택시 이용자는 DeNA의 택시 콜 앱인 모브(MOV)로 차를 부르면 된다고 보도했다.


이들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50대 한정이기 때문에 배차 지역은 미나토구와 주오구 등 도쿄 중심부 5개구로 제한된다. 그러나 운행은 도쿄 23개구 어디라도 갈 수 있으며 이달 31일까지 한정된 기간에만 운영한다.


현재 일본에서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배차서비스가 난립, 경쟁이 치열한데 도요타자동차, 소니, 소프트뱅크 등이 자본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이 시장에 참여하고 있으며 DeNA의 이번 서비스는 이 시장에서의 지명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들 언론은 보도를 통해 0엔택시는 차체와 차내 벽면에 광고를 게재하는데 일본의 경우 택시 운임은 법률로 범위가 정해져 있지만 DeNA는 자사나 광고주가 운임을 부담하는 방식으로 법률문제를 해결했으며 첫 광고주는 식품가공업체인 닛신으로 계약한 50대의 택시에 자사 제품인 즉석면 광고를 게재한다고 전했다.


이어 장차 다양한 업종과 제휴를 추진한다는 계획인데 예를 들어 음식점을 예약하면 차를 배정해주는 방식이며 일정을 관리해주는 앱과 연동해 예정에 맞춰 배차하는 서비스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