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권찬숙 기자]인공지능(AI)이 인류에 다양한 혜택을 줄 것으로 기대되는 한편 일자리를 잃는 사람이 증가하고 군사적으로 이용될 것이라는 우려도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일본 과학자의 90%가 오는 2050년이면 AI가 인간의 지능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밝혀져 이목을 끌고 있다.
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0~40대 젊은 남녀 과학자 3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50년까지 AI가 인간의 지능을 넘어서는 ‘싱귤래리티(Singularity)’가 올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어느 쪽인가 하면 그렇다고 생각한다”를 포함해 90%가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조사 대상 300명 중 200명이 설문에 응답했는데 싱귤래리티가 일어나는 시기에 대해서는 2030년이라는 대답이 18%로 가장 많았고 2040년을 든 사람이 16%였다.
“2050년 일본인의 사망원인 1위”를 물은데 대해서는 자살이 28%로 가장 많았으며 암(24%), 아직 알 수 없는 질환(19%), 노쇠(9%)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의료기술 발달로 수명이 늘어나 자신의 사망 시기를 스스로 선택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보는 사람이 많은 셈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보도를 통해 ‘기술적 특이점(Technological singularity)’으로 불리는 싱귤래리티는 일반적으로 AI가 인공지능을 넘어서는 역사적 전환점을 가리키며 싱귤래리티가 도래하면 인간이 담당해온 고도로 복잡한 지적업무의 대부분을 AI가 대체해 경제, 사회적으로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