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현대건설[000720]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되지만 올해 상반기 수주 증가를 기대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3일 KB증권은 현대건설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이 종목에 대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종전처럼 6만5000원과 ‘매수’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7억달러 규모 알제리 발전, 25억달러 규모 이라크 커먼 시워터 서플라이 프로젝트 등 대형 프로젝트 수주확정 가능성이 있으며 업종 대표주로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KB증권은 지난해 4분기 현대건설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2% 증가한 4조4800억원, 영업이익은 10.2% 감소한 174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장문준·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쿠웨이트 교량, 카타르 도로, 아랍에미리트(UAE) 해상 원유처리시설 등 종류를 앞둔 대형 현장의 원가율 조정에 따라 해외 원가율이 상승하면서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들 연구원은 “저마진 해외현장 종료에 따라 올해 큰 폭의 이익 반등이 예상된다”면서 “지난해 수주확정이 이연된 다수의 대형 해외프로젝트로 올해 상반기 수주 모멘텀이 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