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현수 기자]새해 첫 개장일인 4일 오전 9시 56분 현재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지수는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12월 28일) 종가보다 769.32포인트(3.84%) 하락한 19,245.45을 기록하며 2만선 아래로 떨어졌다. 첫 개장일에 급락세로 거래를 시작한 셈이다.
이날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시장관계자들은 일본 증시의 급락에 대해 애플이 1분기 실적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하며 미국 증시가 하락한데다 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 미중 무역전쟁의 불확실성 등이 작용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엔화 강세가 수출 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켰다고 보고 있다.
한 시장 관계자는 “연말연시 외환시장에서 엔고(円高)가 이어지면서 수출 관련 기업의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이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실제 이날 도쿄 증시에서는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TDK 등 전자부품 관련주가 급락했고 야스카와(安川)전기, 히타치(日立)건설 등 중국 관련주도 하락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엔화는 오전 9시 46분 현재 107.79~107.80엔으로 전날 종가보다 2.35% 하락(엔화 가치 상승)한 채 거래됐으며 이에 따라 도요타 등 자동차주가 대폭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