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로봇·AI가 의료진 돕는 기술개발 활발한 까닭

저출산·고령화 심화로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인력 부족 심각

[KJtimes=김현수 기자]일본 의료계에 변화가 일고 있다. 로봇이나 인공지능(AI)이 의료진을 돕도록 하는 기술 개발이 활발하다. 일본이 이처럼 로봇이나 AI의 의료 현장 투입에 적극적인 것은 의료계의 극심한 인력난 때문이다.


실제 일본에서는 저출산·고령화 심화로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인력 부족한 상태다. 후생노동성의 추계에 따르면 2025년에는 전국에서 3~13만명의 간호사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의사 부족 현상도 심각하다. 일본 정부는 월 초과 근무 시간을 45시간으로 제한하는 일하는 방식 개혁법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키면서도 예외적으로 의사의 초과 근무는 연간 2000시간까지 인정하기로 한 바 있다.


15일 아사히신문은 가나가와(神奈川)현 가와사키(川崎)시의 성()마리안나 의과대학 병원은 지난 11일까지 한 달간 환자의 검체나 약품 등을 운반하는 로봇 릴레이(Relay)’를 시범적으로 도입했으며 미국의 한 벤처기업이 개발해 일본 회사 넥시스(NECIS)가 운용한 릴레이는 엘리베이터 등을 타고 130거리를 이동하며 의료진을 도왔다고 보도했다.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 로봇은 이미 호텔 등에서 객실 비품을 운반하는 데 활용된 바 있어 의료 현장에서도 든든한 일꾼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일본 제조사 파나소닉의 경우 지난 2013년 병원에서 약품을 운반하는 로봇 호스피를 개발했는데 현재 일본 전국 병원에서 15대가 활약하고 있다.


아사히신문는 보도를 통해 후지쓰연구소는 의료에 특화된 AI가 의료진과 환자의 대화를 듣고 분석하는 단말기를 개발했다며 크기 7.5×9.5, 무게 65의 이 단말기를 의사와 간호사가 가슴에 찬 채로 환자과 대화를 나누면 단말기가 대화에 기초해 환자의 체온이나 상태 등을 기록하는 방식이라고 전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

IBK투자증권 부사장, ‘캐디 성추행 의혹’ 현장에서 돈봉투 건네 논란
[kjtimes=견재수 기자] IBK투자증권(대표이사 서병기) 임원 손 모 부사장이 ‘캐디 성추행 의혹’ 당시 현장에서 돈 봉투를 건네려 한 것과 관련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경기보조원(이하 캐디) A씨는 손 부사장이 건넨 봉투가 성추행을 무마하려는 목적이라고 언론을 통해 주장하는 반면, IBK투자증권 측에서는 “캐디피를 준 것이고 언론 보도는 오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지난 12일 MBC 보도에 따르면, 손 부사장은 이화택 윌앤비전 대표 등과 함께 10일 경기도 지산CC에서 라운딩을 진행하던 도중 성추행 논란으로 경기를 중단해야 했다. 동반자인 이 대표가 A씨를 향해 “오빠라고 부르라고, 오빠 몇 번 골프채 드릴까요? 이렇게 말을 해야지”라는 말과 함께 왼쪽 허리를 끌어안는 등 성추행을 했다는 의혹 때문이다. A씨가 화를 내자 이 대표 일행은 ‘신고하라’며 당당하게 나왔고 골프장 측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가 사내 메신저를 통해 골프장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남은 홀은 다 마무리하라는 지시만 내려졌다. 그런데 이런 상황 속에서 이 대표와 동행한 손 부사장이 A씨에게 돈봉투를 건네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