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현수 기자]“"향후 점포의 운영 방식을 바꿔 디지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미쓰비시(三菱)UFJ은행이 창구를 없애는 대신 태블릿PC, 영상전화 등을 둔 지점을 전국에 설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아사히신문은 일본 금융업계가 일손 부족에 대응하기 위한 업무 효율화에 적극 나서는 가운데 미쓰비시UFJ은행이 창구가 아예 없는 지점을 도입하기로 했으며 오는 2023년까지 전국 지점 500개 중 70~100개를 이런 방식으로 전환해 운영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의 은행들이 이렇게 창구를 없애면서까지 업무 효율화에 나선 배경에는 사회 전체적으로 퍼진 일손 부족 외에도 마이너스 금리로 인한 은행의 실적 악화가 있다.
이들 주요 은행은 수익이 줄자 무더기 인력 감축 계획을 세우며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는데 미쓰비시UFJ은행의 경우 2023년까지 직원 4만여명 가운데 6000명, 미즈호는 2026년까지 직원 7만9000명 중 1만9000명을 각각 감축하는 구조조정 계획을 갖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보도를 통해 창구에는 직원 없이 공과금을 지불하는 기기도 놓여지며 대출 등의 상담은 영상전화를 통해 다른 장소에서 대기 중인 직원에게 받을 수 있는데 현재는 지점에 보통 15명가량의 직원이 있는데 은행측은 새로운 방식의 점포에 3분의 1 수준인 5명의 직원만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