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이마트[139480]와 KB금융[105560]에 대해 한화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각각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에 따라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8일 한화투자증권은 이마트의 목표주가를 27만원에서 24만원로 내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했을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마트의 4분기 총매출액 경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 감소한 3조9390억원, 영업이익은 20.9% 감소한 1121억원이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같은 날, 미래에셋대우는 KB금융의 목표주가를 7만5000원에서 7만500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지난해 4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냈을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미래에셋대우는 KB금융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 경우 전년 같은 기간보다 53.6% 감소한 2572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소비 둔화가 예상보다 심각했던 탓에 기존 점포의 성과가 부진했다”며 “판촉행사 축소 및 비식품 부문의 구조적 감소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남 연구원은 “주요 자회사의 실적 개선 폭 역시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고 편의점 업황 변화로 이마트24의 실적 개선도 낙관하기 어렵다”면서 “다만 온라인사업부 점유율 확대 및 지난해 이마트프라퍼티의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강혜승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전 분기와 같은 1.72%로 유지된 은행 순이자마진(NIM) 등으로 그룹 순이자 이익은 기존 예상을 상회한다”며 “하지만 손보사와 증권사 실적 부진으로 비이자이익이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고 판관비 증가도 컸던 것”이라고 판단했다.
강 연구원은 “4분기 판관비는 연말 성과급과 희망퇴직비용으로 약 4000억원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6% 증가한 2조250억원으로 추정한다”면서 “다만 업종 내 가장 견실한 자본력을 자랑하는 저평가 매력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견실한 자본력은 향후 적정 매물이 있으면 인수·합병(M&A)할 수 있는 힘이고 기업 대출 증가, 배당성향 상승, 자사주 매입을 뒷받침할 힘으로도 작용할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