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한샘[009240]과 KCC[00238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1일 KTB투자증권은 한샘의 목표주가를 7만원에서 8만6000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의 올해 실적 반등이 전망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KTB투자증권은 한샘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 경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8% 증가한 5035억원, 영업이익은 32.9% 감소한 230억원에 그쳤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같은 날, KB증권은 KCC에 대해 기존 목표주가 37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올해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KB증권은 KCC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의 경우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 감소한 1조원, 영업이익은 1.0% 증가한 55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고 글로벌 실리콘 기업 모멘티브 인수가 상반기 중 마무리될 것인데 재무부담 증가는 불가피하나 사업적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샘의 가구 부문 시장 점유율은 2017년 이후 하락하고 있다”며 “글로벌 인테리어 업체들에 비해 상품 경쟁력이 낮은 상황에서 매장 영업을 축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하지만 부엌·건자재 부문 실적은 개선됐고 지난해 8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가 시작된 스타일 패키지의 성과가 좋아 점포당 매출이 확대됐다”면서 “현재 80개인 리하우스(리모델링) 매장 수를 향후 500개까지 늘리면서 올해도 부엌·건자재 부문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턴어라운드)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문준·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주택시장 둔화로 외형에 대한 부담이 있지만 이른 추석 영향으로 4분기로 매출이 일부 이연된 효과가 있어 외형 감소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KCC의 올해 연결 매출액은 3조9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953억원으로 8.0% 증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들 연구원은 “입주 물량 감소에 따른 건자재부문 매출 감소는 불가피하지만 이익률 높은 선박용 도료의 본격적인 매출 증가, PVC 원재료가격 안정화 등이 2019년 영업이익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