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LG이노텍[011070]과 JYP엔터테인먼트(JYP Ent.[035900])에 대해 키움증권과 NH투자증권 등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8일 키움증권은 LG이노텍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각각 15만원과 '매수'로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광학 솔루션 부문 추가 투자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키움증권은 LG이노텍의 경우 지난 2년간 광학 솔루션 부문에 1조원을 투자한 데 이어 올해도 2821억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했으며 올해 추가 투자는 트리플 카메라 공급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JYP엔터테인먼트에 대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종전대로 ‘매수’와 4만원으로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신인 걸그룹 ‘있지(ITZY)’가 올해 회사 실적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NH투자증권은 JYP엔터테인먼트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같은 기간보다 8% 증가한 93억원으로 기대치에 다소 못 미쳤을 것으로 추정했으나 올해 연간 실적은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듀얼이 아닌 트리플 카메라 위주로 광학 솔루션 사업을 고도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며 “올해 카메라 모듈의 판가 상승효과로 트리플 카메라 매출이 광학 솔루션 부문 매출의 절반에 육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3D 센싱 모듈도 올해 신규 아이폰에 모두 채용되면서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면서 “올해 아이폰 판매량이 감소하는 가운데 신규 아이폰 모델은 카메라 기능의 향상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고 아이폰 부품 업체 중 LG이노텍의 실적이 가장 두드러지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있지의 데뷔곡 ‘달라달라’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 수가 데뷔 나흘 만에 4000만회를 돌파했고 음원 순위도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이는 올해 실적 성장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지난 7일 일본 현지화 걸그룹과 관련해 ‘니지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등 글로벌 시장 확장 모멘텀도 구체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JYP의 메인 그룹인 트와이스의 지표 성장 둔화가 우려되나 신인 걸그룹 있지의 고성장과 보이그룹 스트레이키즈의 수익성 개선이 더해지면서 연간 실적 성장세는 계속될 것”이라면서 “있지의 선방으로 JYP의 걸그룹 경쟁력이 재확인된 만큼 니지 프로젝트 등 중장기 전망도 긍정적으로 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