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이마트[139480]가 영업환경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단기 실적 모멘텀이 부족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5일 KB증권은 이마트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이 종목의 목표주가를 25만원에서 23만5000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그러면서 매출은 전문점, 트레이더스, 온라인의 성장과 지분 인수 효과에 늘고 영업이익은 점포 효율화, 비용 절감, 선별적인 투자 집행을 기반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KB증권은 지난해 4분기 연결 순매출액의 경우 전년 같은 기간보다 7% 증가한 4조226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은 59% 감소한 614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55% 하회했다고 평가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오프라인 할인점은 매출액이 6% 줄고 영업이익은 53% 감소해 실적 쇼크의 주원인이었다”며 “추석 시점 차이와 객수 감소 지속으로 기존점 성장률이 -8%로 크게 부진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객수 감소와 오프라인 매장 비식품 매출의 이탈이 계속되는 가운데 신선식품의 온라인 경쟁까지 심화해 할인점 사업에 대한 우려가 극심한 상황”이라며 “다만 올해 연결 순매출액은 19조220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3% 늘고 영업이익은 5312억원으로 15%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날 이마트는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가 내달 14일 서울에 처음으로 문을 연다고 밝혔다. 서울 노원구에 있던 기존의 이마트 월계점 주차 부지를 증축해 만든 트레이더스 월계점을 오는 3월 14일 개점한다는 것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매장 면적은 9917㎡(3천평), 연면적은 축구장 6.5배 크기인 4만5302㎡(1만3704평) 규모로 트레이더스 신축과 더불어 기존의 이마트 매장도 2개 층에서 3개 층으로 증축될 예정이다.
민영선 트레이더스 본부장은 “경쟁점에서 따라올 수 없는 완전히 새로운 상품과 매장을 갖췄다”며 “이마트 신성장동력인 트레이더스 서울 시대를 열면서 서울 동북부의 ‘1등 점포’ 위상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