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에 대해 KB증권과 하나금융투자 등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8일 KB증권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목표주가를 24만원에서 32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수직계열화, 해외사업 확장 등으로 올해 실적이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KB증권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올해 매출액의 경우 지난해보다 12.9% 증가한 1조4260억원, 영업이익은 68.5% 증가한 935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며 화장품 사업 성장을 통한 전사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하나금융투자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목표주가를 29만원에서 33만원으로 올려 잡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주가가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하나금융투자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주가의 경우 연초 이후 63.8% 상승해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높아졌다면서도 밸류에이션이 부담되기는 하지만 비디비치의 실적 가시성만으로 합리화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하누리 KB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핵심 경쟁력은 전후방 수직계열화여서 외형 성장과 레버리지 확대가 용이하다”며 “신세계그룹의 유통력을 향유해 입점, 마케팅 등 소비자 접점 확보에 유리하다”고 진단했다.
하 연구원은 “지난해 3월 중국 사업 확장을 위해 설립한 상하이 법인이 직접 의류 브랜드 전개에 나서는 등 신규 시장 진출을 통한 양적 성장이 기대된다”면서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각화로도 소비자 유입을 확대하고 있고 신규 화장품 브랜드 ‘연작’의 매출 인식이 본격화하고 중국 의류 사업성과가 확인되면 주가 모멘텀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허제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비디비치는 2월 초 춘절 연휴에도 월 매출이 증가했고 3월 3일 기준 누적 매출 500억원을 이미 달성해 중국 현지 수요가 견조함을 보여줬다”며 “비디비치를 대체하는 뚜렷한 경쟁 아이템이나 브랜드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수요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현지에서 밀리언셀러에 등극한 ‘스킨 일루미네이션’의 경우 샤오홍슈, 웨이보 등 다양한 채널에서 긍정적 리뷰가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고 브랜드 검색 빈도 수 또한 증가하고 있다”면서 “비디비치의 월 매출과 신규 브랜드 '연작'의 초기 성과가 이 종목의 주가 하방 리스크인데 리스크를 고려해야 하지만 단기 우려는 크지 않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