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롯데칠성[005300]과 프로텍[053610]에 대해 삼성증권솨 KB증권 등 증권사가 관심을 높이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20일 삼성증권은 롯데칠성의 목표주가를 165만원에서 210만원으로 올리고 이 회사의 음료 부문 실적 개선세가 상반기 내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음료시장 성장과 맥주 사업 적자 폭 축소 등 예상보다 긍정적인 사업 환경을 고려해 올해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34% 상향 조정하며 목표주가도 27%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3분기를 기점으로 롯데칠성의 음료 부문 매출이 많이 증가하고 있으며 매출 증가가 가격 인상에 따른 효과가 아닌 판매량 증가에 따른 효과라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같은 날, KB증권은 프로텍의 목표주가 2만43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하이엔드 디스펜서 장비 분야에서 압도적인 경쟁력과 우량한 재무구조를 갖췄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KB증권은 디스펜서 장비의 경우 스마트폰 SMT(표면실장)부터 카메라모듈 접합, 반도체 패키징에 이르기까지 범용성이 높은 장비며 하이엔드급 장비는 프로텍을 비롯한 소수의 디스펜서 업체만 납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음료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1조5900억원과 165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8%, 12.3% 각각 증가할 것이고 영업이익은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수익성이 양호한 음료 매출 증가와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로 음료 실적은 상반기 내내 개선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조 연구원은 “최근 주 52시간 정착, 회식 수요 감소로 맥주 매출은 부진한 상황인데 올해부터는 비용 감소로 적자 폭이 축소될 것”이라면서 “이에 힘입어 올해 주류 부문의 영업적자는 지난해보다 187억원 감소한 400억에 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성현동 KB증권 연구원은 “해외 주요 패키징 업체와 중화권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투자가 이어지면서 프로텍은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프로텍은 올해 매출액이 188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2.2% 늘고 영업이익은 406억원으로 26.4% 증가해 큰 폭으로 실적이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 연구원은 “주요 스마트폰 고객사들이 디스펜서 방식을 적용하기 시작하면서 상반기에 관련 발주가 이뤄지고 모바일 카메라의 중요성이 증가하면서 테스트용 핸들러 장비의 신규 납품이 하반기부터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