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휠라코리아[081660]가 가파른 성장세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21일 NH투자증권은 휠라코리아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이 종목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만7000원에서 8만원으로 올렸다. 그러면서 내수 브랜드에서 글로벌 브랜드로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휠라코리아의 브랜드력 상승과 채널믹스 개선으로 평균 판매단가가 올라가고 있으며 올해 매출과 수익성 모두 두드러지게 성장할 것이라면서 해외에서 관심도가 높아 글로벌 브랜드로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시장에서는 신발 점유율을 높여가며 올해도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이고 미국에서는 브랜드력 상승으로 연간 기준 30% 수준의 고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며 “글로벌 로열티 수익도 연간 3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 내에서도 스포츠 브랜드 가운데 휠라코리아의 성장률이 가장 높아 올해 40% 전후의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면서 “주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의 작년 대비 올해 매출액 증가율 예상치는 평균 11%이고 주가수익비율(PER)은 35배이나 휠라코리아는 매출액 증가율이 25%인데도 PER는 19배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한편 지난 20일 하나금융투자는 휠라코리아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5000원에서 8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적극 매수를 권고한 바 있다. 이는 이 회사의 미국 매출과 이익률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하나금융투자는 휠라코리아의 지난해 4분기 국가별 세부 매출액을 보면 한국과 중국을 합친 금액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9.8% 증가한 반면 미국 달러 매출은 83.3% 급증했다고 평가했다.
허제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휠라 본업 내 미국 매출과 이익의 비중이 지난해 3분기 40%, 20%에서 4분기 49%, 30%로 확대됐다”며 “중고가 채널을 통한 판매가 늘고 있어 평균 판매단가가 상승해 이익률이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허 연구원은 “미국 시장은 신발 매출 비중이 90% 이상이고 계절적 영향을 다소 적게 받기 때문에 개선세는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면서 “지금은 미국 시장 진입 초기 단계로 가파른 외형성장이 나타나고 있고 규모의 경제에 기반을 둔 이익률 개선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