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권찬숙 기자]“철도 부지를 보유한 기업만 할 수 있는 프로젝트로 오피스 빌딩의 혁신모델이 될 것이다.”
최근 도쿄 이케부쿠로에 세워진 '다이아몬드 게이트 이케부쿠로'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오피스용 고층빌딩을 관통하는 지상 선로로 전동열차가 다니는 이색 건물이라는 게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26일 아사히신문은 내달 철도·호텔업체인 세이부 홀딩스 본사가 입주하는 이 빌딩은 건물 아래쪽에 터널형 공간을 만들어 열차가 다닐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지상 18층, 높이 약 100m로 역사 복합건물을 제외하고 철도 위에 세워진 일본 내 최초의 일반 고층빌딩이라고 보도했다.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열차가 지나다니는 공간에서 가까운 4층 아래는 진동을 흡수할 수 있는 면진(免震) 구조로 시공해 건물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이 건물 2층 데크에서는 세이부선 열차가 건물 안으로 달려드는 모습을 내려다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