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효성[004800]과 호텔신라[008770]에 대해 대신증권과 KB증권이 각각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진다.
17일 대신증권은 효성의 목표주가를 8만1000원에서 9만1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종전대로 ‘매수’로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1분기에 자회사 이익 반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대신증권은 효성 1분기 영업이익의 경우 253억원으로 직전 추정치를 크게 웃돌았을 것이며 이에 따라 이 회사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종전보다 44.8%, 순이익 전망치는 53.2%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목표주가를 기준으로 산출한 시가배당률은 5.5%로 향후 주가 상승 여력 또한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같은 날, KB증권은 호텔신라의 목표주가를 9만6000원에서 11만4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국내 면세점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에 기인한다.
KB증권은 호텔신라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증가한 1조3122억원, 영업이익은 53% 증가한 674억원으로 기대되며 국내 면세점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20% 증가한 9283억원으로 호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효성이 지난해 4분기 지분 취득을 완료한 효성화학[298000], 효성중공업[298040], 효성티앤씨[298020], 효성첨단소재[298050] 등 4개 자회사로부터의 지분법 이익이 1분기부터 매출 및 영업이익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4% 증가한 5조3803억원, 영업이익은 34% 증가한 28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시내 면세점이 매출액 2조9459억원, 영업이익 2872억원으로 전사 외형·이익 증가를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 면세 시장 실적 호조는 럭셔리 제품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수요가 지속하고 한국면세점이 경쟁력을 갖췄으며 글로벌 브랜드 회사에 주요 판매 채널로 각인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면서 “올해 면세 시장 규모는 지난해보다 30%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국내 2위 면세 사업자인 호텔신라 주가도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