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연일 세계무역기구 개혁 필요성 주장…왜

수산물 분쟁 패소 ‘분풀이(?)…아베 “G20서 논의”

[KJtimes=김현수 기자]일본 정부와 정치권에 이상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장관들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까지 나서 잇따라 세계무역기구(WTO) 개혁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주장은 후쿠시마 수산물 분쟁에서 패소한 직후부터 계속되고 있는 추세다.


앞서 WTO 상소기구는 일본이 제기한 한국정부의 후쿠시마 주변산 수산물 수입금지 관련 제소 사건에서 1심 격인 분쟁해결기구 패널의 판정을 뒤집고 한국의 처분이 타당하다고 판정했다.


이후 지난 23일 도쿄에서 열린 한일 국장급 협의에서 일본 측은 한국 정부가 후쿠시마현 등 8개현의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는 것에 대해 금지 조치의 완화 및 철폐를 요청했다. 반면 한국 측은 WTO 판정을 존중해야 하며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 명확히 전달했다.


29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은 캐나다를 방문한 아베 총리는 28(현지시간) 오는 6월 오사카(大阪)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WTO 개혁을 논의할 생각을 밝혔으먀 그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회담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수입규제에 대한 판단을 둘러싸고 WTO 가맹국으로부터도 타당성을 문제시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도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언론에 따르면 고노 외무상은 지난 24일 국회에서 WTO에 대해 분쟁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WTO 상소 기구는 한국의 조치가 WTO 협정에 부합하는지 명시적으로 판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선 지난 12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WTO 개혁에 관한 논의를 포함해 미국과 긴밀히 연대, 협력하면서 다각적 무역체제의 유지와 강화를 꾀해 가고 싶다고 입장을 밝혔다.


같은 날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도은 새벽 담화를 발표하고 진정으로 유감이라며 한국에 대해서 조처의 철폐를 요구해 나가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일본 기업에 배상 책임을 인정한 한국 대법원의 징용 판결 등과 관련해 국제법이나 국제사회의 룰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며 한국을 비판하고 있는 있는 일본 정부는 지난 17일 집권 자민당의 수산과 외교 부회(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 외교 실패다. 정부의 책임이 무겁다등 강도 높은 비판을 받았다.


일본 정부가 국제법을 방패로 돌파구를 마련하려 했던 외교 전략을 수정해야 할 처지에 몰렸다는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에서도 문제 제기가 이어졌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