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한화케미칼[009830]과 셀트리온[068270]에 대해 NH투자증권과 KTB투자증권 등 증권사가 관심을 가지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9일 NH투자증권은 한화케미칼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매수’와 2만7000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하반기에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NH투자증권은 태양광 모듈의 중국 수요가 부진하지만 미국과 유럽 수요가 커지고 있어 출하량이 늘어날 것이며 한화케미칼이 미국에 신규 건설한 모듈 공장의 가동률도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KTB투자증권은 셀트리온의 목표주가를 20만원에서 22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종전대로 ‘중립’으로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신제품 출시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KTB투자증권은 "셀트리온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77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며 "작년 4분기 실적 부진 요인이었던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의 이전단가가 조정되고 1공장 셧다운의 영향도 해소되면서 매출총이익률(GPM)이 64%로 평균 수준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의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보다 소폭 증가할 것이고 여러 제품의 수익성이 회복되고 있어 하반기에 영업이익 증가가 가시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중국에서 폴리염화비닐(PVC) 공급량이 줄어든 반면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해 수요는 증가할 전망으로 PVC의 스프레드(제품과 원료의 가격 차)가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하영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약품 복제약) ‘램시마’의 피하주사형인 ‘램시마SC’가 연내 유럽에서 판매 허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휴미라, 아바스틴 등 다른 제품의 임상3상도 진행 중”이라며 “올해 하반기까지 신제품 출시 효과와 그동안 실적 부진에 따른 기저 효과가 이어지면서 셀트리온의 실적은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하지만 최근 미국 시장 내 평균판매단가(ASP)가 하락세를 보이는 점은 우려 요인”이라면서 “미국 정부 차원의 긍정적인 정책 변화가 향후 투자의견 변경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