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빙그레[005180]와 오스템임플란트[048260]에 대해 KB증권과 NH투자증권 등 증권사가 각각 목표주가를 올렸다. 이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2일 KB증권은 빙그레의 목표주가를 7만7000원에서 8만3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이는 이 회사가 올해 1분기에 예상을 상회하는 호실적을 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KB증권은 이 회사의 1분기 매출액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증가한 1774억원, 영업이익은 119.8% 증가한 62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오스템임플란트의 목표주가를 7만3000원에서 8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종전대로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중국 임플란트 시장에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에 기인한다.
NH투자증권은 앞서 오스템임플란트는 올해 1분기 중국에서 매출 267억원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6%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중국에 2∼3곳의 한국 임플란트 제조업체가 추가로 뛰어들어 시장 경쟁이 심화하고 있지만 이 회사는 중국에서 급격한 실적 성장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양호한 실적”이라며 “기저효과가 있는 가운데 ‘바나나맛우유’ 가격 인상 효과, 컵 커피 판매 호조, 빙과가격 정찰제 확대 효과, 미국을 비롯한 해외에서의 성장 등이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빙그레의 올해 매출액은 891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2% 늘고 영업이익은 494억원으로 25.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다만 여름철 기상 여건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있고 마케팅 비용 절감으로 이익이 급증한 지난해 2∼3분기 역 기저효과 부담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는 미국 법인의 필라델피아 제조 설비에서 생산한 고급형 임플란트 제품 ‘하이오센(HIOSSEN)’이 중국 시장에서 성장했기 때문”이라며 “하이오센은 지난해 중국 전체 임플란트 매출의 8%를 차지했으나 올해 1분기에는 15%로 늘었다”고 진단했다.
구 연구원은 “구매력 있는 중국 소비자가 고급 치과병원을 방문해 고급 외국산 브랜드를 찾는 경향이 강해져 당분간 이런 흐름이 유지될 것”이라면서 “중국 인구는 한국의 약 30배인데도 중국 임플란트 시장은 아직 국내와 유사한 약 3000억원 규모로 여전히 성장 잠재력이 풍부하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