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미중 무역분쟁으로 SK하이닉스[000660]의 실적 개선이 당초 예상보다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30일 NH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이 종목의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9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은 종전대로 ‘매수’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당초 3분기로 기대했던 수요 개선이 미중 무역분쟁 심화 등으로 다소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 스마트폰 판매 개선이 화웨이에 의해 주도되는 상황에서 무역분쟁이 재개돼 IT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5세대 이동통신(5G) 모멘텀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화웨이 제재로 인해 지연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한편 이날 SK하이닉스는 ‘SKHU 행복교실’을 올해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KHU 행복교실’은 사업장이 있는 지역의 학교를 직접 찾아가 반도체 교육을 하는 것을 말한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SKHU 행복교실은 반도체 기술 교육, 방진복 체험, 반도체 분야 멘토링 등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반도체 기술지식과 교육인프라를 활용해 미래 인재를 양성하자는 취지에서 진행하고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경기도 이천의 초·중등 학생 1400명을 대상으로 했다”며 “올해는 이천과 충북 청주의 중·고교를 중심으로 모두 1800명의 학생들을 교육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의 내용도 메모리 반도체 외에 비메모리 분야인 CMOS 이미지센서(CIS) 등을 포함한 반도체 산업 전반으로 확대하고 SK하이닉스 사내대학(SKHU)의 전임 강사들로 구성된 강사진도 14명으로 늘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