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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은 속 보이는 투명 제품으로 시원하게 즐겨요”

[KJtimes=김봄내 기자]연일 30도가 넘는 날씨가 이어지며 5월 말임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유통 업계는 이른 더위에 지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패키지가 투명해 속이 보이는 친환경 제품부터 뉴트로 트렌드를 반영해 패키지를 투명하게 리뉴얼한 제품까지 보기만 해도 쿨해지는 제품을 소개한다.

 

 

속 보이는 투명 패키지로 환경 지키는 친환경 제품 인기

친환경 라이프를 추구하는 소비자가 증가함에 따라, 기존의 유색 패키지를 재활용에 용이한 투명 패키지로 교체하는 제품이 출시돼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투명 패키지는 속이 보이는 제품으로 이른 무더위가 찾아온 요즘,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제품으로 인기다.

 

 

 

 

최근 코카-콜라사는 세계 1등 사이다 브랜드** 스프라이트의 기존 초록색 페트병을 재활용에 용이한 무색 페트병으로 전면 교체했다. 스프라이트는 출시 이후 줄곧 초록색 페트병을 유지해 왔으나, 기존 초록색 유색 페트병이 재활용이 어려운 재질인 점을 고려하여 재활용 용이성을 높이기 위해 단일 재질의 무색 페트병으로 패키지를 변경했다. 새롭게 선보인 스프라이트 투명 패키지는 보기만해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제품으로 라벨 디자인도 초록색 바탕에 노란색 스파크를 강조해 스프라이트의 다이내믹한 느낌을 시각적으로 표현함은 물론, 스프라이트를 마시는 순간의 강렬한 상쾌함을 강조했다.

 

(**출처: CANADEAN / 2017년 글로벌 판매량 / 사이다: Sweetened, clear sparkling soft drinks의 국내 명칭)

 

 

 

 

코카-콜라사는 올해 스프라이트뿐만 아니라 탄산수 씨그램스프라이트 시원한 배향에도 무색 패키지를 적용해 지속적으로 환경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또한, 2025년까지 모든 음료 용기를 재활용에 용이한 친환경 패키지로 교체하고, 2030년까지 모든 음료 용기를 수거 및 재활용하는 지속가능한 패키지(World Without Waste)’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색을 빼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투명한 제품으로 고객 마음 사로잡아

색소를 첨가하지 않은 제품부터 열을 가하지 않고 내려 투명한 기름까지,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투명 제품들이 건강한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동아제약은 타르 색소가 없는 무색 가그린을 작년에 처음 선보였다. 무색 가그린 제품은 오리지널, 제로, 스트롱 등 성인용과 어린이용으로 제품군이 세분화되어 있으며, 올해는 어린이용 가그린 출시 10주년을 맞아 어린이용 가그린제품 패키지를 투명하게 리뉴얼 했다. 어린이용 가그린 제품은 투명한 케이스에 담아 타르 색소가 없는 투명한 가그린의 특장점을 소비자가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했다. 동아제약은 색소가 없는 가그린의 특징을 강조하기 위해 투명은 안심이다라는 메시지로 지속적인 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다.

 

 

 

 

오뚜기는 프리미엄 전통 기름인 순백 참기름’, ‘순백 들기름을 출시했다. 순백 참기름과 순백 들기름은 오뚜기가 직접 엄선한 100% 참깨와 들깨에 열을 가하지 않고 그대로 압착해 만든 투명한 참기름, 들기름이다. 오뚜기 참기름은 기존에 탁한 병에 담겨 내용물을 확인할 수 없었으나, 이번에 출시한 순백 참기름과 순백 들기름은 투명 유리병에 담긴 제품으로 속 내용물을 확인할 수 있어 믿고 먹을 수 있는 제품이다. 또한, 고온의 열을 가하지 않아 일반 기름 대비 영양소가 풍부하며 참깨와 들깨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

 

 

 

 

뉴트로 트렌드를 반영한 투명한 소주로 소비자 공략

주류 업계는 다양해진 소비자 입맛과 뉴트로 트렌드를 반영해 옛 감성을 새롭게 재해석한 제품을 출시하거나 패키지를 리뉴얼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옛 감성을 새롭고 흥미롭게 받아들이는 젊은층을 공략하기 위해 투명한 유리병에 7080년대 라벨을 적용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브랜드의 정통성을 유지하되 젊은 층에게 새로움을 전하기 위해 병 크기, 모양, 색깔 등 과거 디자인을 복원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신제품 진로를 출시했다. 진로는 투명한 스카이블루 컬러의 유리병을 사용해 새롭고 순한 느낌을 강조했다. 파란색 라벨에 한자로 제품명 진로(眞露)’를 표기했으며, 브랜드를 상징하는 두꺼비 캐릭터를 세련되게 재디자인했다. 또한, 젊은 세대들이 선호하는 저도수의 편한 음용감을 위해 16.9도로 도수를 낮췄다.

 

 

 

 

보해양조는 지난 2016이난영 가요제를 기념해, 투명 유리병에 1970년대 라벨 디자인을 적용한 보해소주 한정판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목포 일부 지역에서 판매되었으나 입소문을 타고 서울 음식점, 이자카야 등 입고 요청이 들어오는 곳에 공급되며 지속적으로 판매 중이다. 최근 인스타그램 등 SNS를 중심으로 젊은 층 사이에서 해당 제품이 인기를 끌며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