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SK[034730]와 포스코케미칼[003670]에 대해 KB증권과 NH투자증권 등 증권사가 매수를 추천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4일 KB증권은 SK에 대해 기존 목표주가 36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자회사인 SK바이오팜 상장 이외에도 순자산가치(NAV)가 상승할 요인이 많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KB증권은 지난 2017년부터 투자한 G&P 사업의 고성장도 투자 포인트며 지분 투자한 G&P 사업체의 매각 및 투자 확대 전략으로 SK의 순자산가치를 상승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포스코케미칼에 대해 목표주가 6만8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2차전지 소재 사업이 향후 회사의 실적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NH투자증권은 포스코케미칼의 연결 순이익 경우 올해 자회사 피엠씨텍 이익 감소로 일시적으로 줄 것으로 보이지만 이후로는 2차전지 소재 사업의 이익 기여 확대에 힘입어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대다수 투자자는 100% 자회사인 SK바이오팜의 기업공개(IPO) 가치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그러나 SK는 2017년부터 해외 스마트 물류회사 ESR과 3곳의 채집·가공(G&P) 사업에 각각 4936억원, 5633억원을 투자 집행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지속해서 순자산가치가 상승하는 요인이 발생하지만 순자산가치 대비 할인율이라는 기존 가치평가 방식에는 이들이 반영되지 않고 있다”면서 “SK가 12.5% 지분 투자한 ESR은 매출액과 조정 순이익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ESR이 상장하면 SK의 투자 지분 가치가 명료해지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며 SK그룹과의 시너지도 주목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소재 사업의 빠른 성장세에 힘입어 포스코케미칼의 연결 매출액은 2018년 1조3836억원에서 2022년 2조9785억원으로 연평균 21.1%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변 연구원은 “별도 매출에서 2차전지 소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양극재사업을 시작한 첫해인 올해 18.7%에서 2020년에는 39.7%로 커지고 현재 계획된 공장 증설이 완료되고 나면 2022년에는 54.1%로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