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에스엠·메디톡스, 증권사가 주목하는 까닭

“2분기에 역대 최고 실적 전망” “주주 서한 성과 낼 것” “이미 최악 상황 반영”

[KJtimes=김승훈 기자] 제일기획[030000]과 에스엠[041510], 메디톡스[086900]에 대해 대신증권과 하나금융투자 등이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7일 대신증권은 제일기획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종전대로 매수32000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2분기에 역대 최고 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대신증권은 최근 주가의 경우 지난해 3월 저점(18000)과 비교해 53% 상승했으나 그만큼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뒷받침된 데다 배당 매력도 크기 때문에 주가가 추가로 상승할 여력은 여전히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같은 날, 하나금융투자는 에스엠에 대한 목표주가를 52000원에서 5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KB자산운용이 최근 이 회사에 주주 서한을 보낸 것과 관련해 분명한 성과가 도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에스엠이 최근 3년간 영업이익의 46%를 라이크기획에 인세로 지급한 것과 관련, 이 회사는 계약이 법적으로 문제없다고 이야기하지만 투자자들은 합법성이 아닌 공정함에 관해 묻고 있으며 라이크기획에 지급되는 인세·로열티가 매출이 아닌 연결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결정되는 것도 합리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날, 하나금융투자는 메디톡스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종전처럼 매수78만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현재 주가는 이미 최악의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지난 5일 메디톡스는 CFDA가 톡신제제 허가 심사 중지 결정을 통보했다는 내용의 보도에 대해 통보를 받은 사실이 없다허가 심사는 절차대로 진행 중이고 현재 최종 서류 심사 단계에 있다고 해명한 바 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2분기 영업이익은 644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99.9% 증가하면서 분기 실적 사상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며 국내 시장에서는 지상파 TV 광고 시장 회복 및 광고 성수기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해외시장에서도 유럽·중국·북미 등 모든 지역에서 고른 성장세가 기대된다면서 인건비를 포함한 비용에 대해 전반적인 효율화가 이루어지면서 영업이익률(OPM)도 종전보다 0.6%포인트 증가한 17.3%까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유튜브와 BTS를 통해 케이팝의 글로벌화가 진행 중이지만 승리 이슈와 반복되는 실적 쇼크로 투자자들은 수혜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이번 주주 서한은 이 수혜를 함께 누리자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KB자산운용의 주주 서한 내용 중 라이크기획에 대한 이해상충, 식음료(F&B) 관련 사업의 매각·청산, 배당 3가지가 핵심 사안이라면서 한국과 일본의 F&B 적자만 제거해도 2018년 에스엠의 영업이익은 15%가량 늘었을 것이고 이들 적자 자회사가 정상화되면 올해 영업이익은 현 예상치 대비 36% 개선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CFDA) 홈페이지에 이 회사가 시판 허가를 신청한 메디톡신의 심사상태가 일시 정지로 표시돼있으나 이는 다음 단계 진입 전 발생하는 일시중지 상태에 대한 CFDA의 행정적 표현이라며 실제로 많은 의약품이 이 단계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선 연구원은 “CFDA 홈페이지에는 오히려 심사와 허가 완료 일정이 각각 612, 727일로 표기돼있는데 적어도 향후 진행될 일정이 남아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면서 메디톡스는 4월 말부터 불거진 각종 노이즈로 주가가 고점 대비 약 30% 하락해 시총 1조원이 증발해 있는 상황으로 지금은 메디톡스 주식을 사야 하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