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올해 2분기 오리온[271560]의 매출과 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하나금융투자는 오리온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최근의 낙폭이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종목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원은 종전대로 유지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오리온의 경우 올해 2분기와 3분기, 4분기 연결 매출액은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5%, 9.5%, 12.0%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리온의 주가는 1분기 부진한 실적과 중국 제과시장 경쟁 심화 우려에 따라 최근 한 달간 15% 하락했다”며 “그러나 중국 제과시장 경쟁 심화는 어제오늘의 이슈가 아니어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사태’ 수준까지 급락한 현재 주가는 과도하다”고 진단했다.
심 연구원은 “지난달 중순 중국에서 출시한 신제품의 효과가 반영되며 2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 및 이익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오리온은 글로벌 및 중국 경쟁사 대비 성장 측면에서 우위에 있고 판관비 비율이 5%포인트 가량 높아 중장기적으로 비용 절감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달 21일 오리온은 지난해 재출시된 ‘태양의 맛 썬’의 신제품 ‘태양의 맛 썬 갈릭바게트맛’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오리온에 따르면 ‘태양의 맛 썬 갈릭바게트맛’은 통밀·통옥수수 등 통곡물 스낵에 갈릭바게트에서 맛볼 수 있는 마늘 향과 버터 풍미를 더한 제품이다.
지난해 4월 재출시된 ‘태양의 맛 썬’은 SNS에서 10·20세대에 인기를 끌며 단종 이전보다 40% 이상 높은 월평균 매출을 올렸다. 이 제품은 3년 전 공장 화재로 생산라인이 소실돼 한때 생산이 중단됐지만 공식 홈페이지에만 100건이 넘는 문의 글이 올라오는 등 요청이 이어져 지난해 재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