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에스엠, 증권사가 관심 가지는 진짜 이유

“하반기 제재 해제 가능성”…“주주와 상생하면 이익 1위 기획사 도약”

[KJtimes=김승훈 기자]진에어[272450]와 에스엠[041510]에 대해 신한금융투자와 하나금융투자가 각각 관심을 높이면서 그 이유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21일 신한금융투자는 진에어에 대한 목표주가를 27000원에서 29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제재가 올해 하반기에 풀릴 가능성이 클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신한금융투자는 국토부 제재에도 불구하고 진에어의 1분기 영업이익률이 17.6%로 다른 저비용항공사(LCC) 평균치의 11.1배에 이르렀으며 제재만 풀리면 큰 수익성 개선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8월 진에어가 미국 국적자인 조현민 전 부사장을 불법적으로 등기임원에 앉힌 것에 대해 신규 노선 허가 불허 및 신규 항공기 도입 제한 등의 제재를 내린 바 있다.


같은 날, 하나금융투자는 에스엠에 대해 기존 목표주가 58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주주와의 상생을 택하면 이익 기준 1위 기획사로 도약할 수 있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전날 에스엠은 이수만 회장의 개인회사 라이크기획 합병 등을 요청한 3대 주주 KB자산운용의 주주 서한에 대해 731일까지 답변과 실행계획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투자는 이와 관련 무대응이 아닌 답변으로 구체적인 실행방안 검토 및 이사회 소집까지 필요한 답변 시한을 요청해 주주들과의 상생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고 평가했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1개월째 지속 중인 진에어 제재로 인해 기회비용 측면의 손실이 누적되고 있다이 손실 규모가 더 커질 경우 다른 과징금 사례와 형평성 측면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오는 7~8월에 예상되는 한국-인도네시아 항공협정과 11월 한국-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앞두고 진에어가 보유한 대형 항공기 보잉 777의 중요도가 높아질 것이라면서 제재 영향과 국제 유가 및 원/달러 환율 상승 등으로 인해 2분기 영업이익은 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35억원)를 밑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라이크기획 합병, 식음료(F&B) 매각·청산만 충족하면 보수적으로도 연간 영업이익 750억원 이상은 가능하다영업이익 기준 20배 내외에서 형성되는 기획사 기업가치는 15000억원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라이크기획 인세 폐지, F&B 매각, 에브리싱 손익분기점(BEP)이 실현되면 이익이 267억원 개선되며 이는 올해 기준 영업이익이 49% 개선되는 것이라면서 펀터멘털 변화가 빨라도 3분기에 가능한 점을 고려하면 온기로 반영될 내년은 모든 사업부가 성장하지 않아도 상당한 증익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