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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피족’ 겨냥한 식·음료업계 ‘레시피 마케팅’ 주목

[KJtimes=김봄내 기자]집에서 요리나 디저트를 직접 만들어 먹는 홈족의 꾸준한 증가 추세와 에 초점을 맞춘 문화가 2019년의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자신의 입맛에 맞게 새로운 레시피를 개발하고 직접 요리를 즐기는 일명 내시피족들이 생겨나고 있다. ‘레시피의 합성어인 내시피문화는 2030세대를 중심으로 SNS를 통해 크게 확산됐다.

 

 

이러한 문화의 확산과 함께 자사의 제품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이색 레시피를 제공하는 식·음료업계들이 마케팅이 주목받고 있다. 인플루언서나 유명 셰프와의 협업으로 제작한 콘텐츠를 SNS를 통해 알리거나, 제품의 패키지에 이색 레시피 내용을 담는 등 소비자들이 제품을 재미있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가이드를 제시하는 식·음료업계의 레시피 마케팅 사례들을 소개한다.

 

 

청과브랜드 돌(Dole)코리아는 엄선한 과일의 과육을 파우치에 담아 다양한 레시피로 활용할 수 있는 후룻파우치’ 2종을 선보였다. (Dole)사는 요리 및 디저트 등을 직접 만들어 먹는 홈쿡족, 홈베이킹족이 늘어나고 있는 점에 착안해서 다양한 레시피로 활용하기 좋은 이번 후룻파우치를 출시했으며, SNS를 통해 제품을 활용할 수 있는 레시피를 소개하는 홍보활동을 적극적으로 실행하고 있다. 돌 공식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동남아식 파인애플 볶음밥부터 과일 타르트 등 다양한 레시피를 확인할 수 있으며, 제품 뒷면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하면 돌 공식 블로그로 연동돼 재미있는 레시피들을 손쉽게 확인 가능하다.

 

 

돌 가공식품 관계자는 “’후룻파우치는 손질된 열대과일을 파우치에 담아, 홈쿡족들이 다양한 요리에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된 제품이다라며, “2030세대를 중심으로 나만의 레시피를 SNS에 공유하는 문화에 발맞춰 이번 레시피 마케팅이 SNS상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빙그레는 지난 5월부터 백종원씨를 모델로 바나나맛우유를 새롭게 즐기는 방법인 마이테이스트(My Taste)’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백종원씨가 모델로 나오는 공식 유튜브 영상에서 바나나맛우유를 이용한 라테, 팬케이크, 푸딩, 셰이크를 만드는 법 등을 소개한다. 영상 공개와 함께 영상 광고 속에 나온 레시피를 직접 만들어 보거나 나만의 바나나맛우유를 즐기는 방법을 영상으로 찍어 응모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을 통해 제품을 새롭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경우도 주목된다. 인플루언서가 영상 속에서 직접 레시피를 소개하는 등 인플루언서의 인기를 적극 활용한 마케팅이다.

 

 

일동후디스는 인기 유튜브 키즈 채널인 마이린TV’와 함께 후디스 하이봉 소떡소떡 만들기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방송을 통해 알려지며 인기간식으로 떠오른 소떡소떡후디스 하이봉으로 만들어 맛과 영양까지 다 잡은 레시피로 눈길을 끌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마이린TV’ 운영자 최린 군과 최린 군의 어머니가 출연해 후디스 하이봉으로 소떡소떡을 만드는 과정을 담았다.

 

 

패키지에 직접 재미있는 레시피를 담은 제품도 주목된다. 동원F&B는 세계 최초의 레시피 참치캔, ‘동원참치 쿡캔을 출시했다. 기존의 밋밋한 캔 뚜껑에 앙증맞은 참치캔 레시피 일러스트를 담아냈다.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한국식 레시피부터 서양식 레시피까지 총 55종의 다양한 참치캔 레시피가 각각의 캔뚜껑에 그려져 있다. 특히 사내 공모전을 통해 채택된 위트 있는 소개문구들이 레시피와 함께 담겨 있어 재미를 더한다.

 

 

동서식품은 다가오는 여름을 맞아 아이스 커피믹스를 포함한 맥심X카카오프렌즈 스페셜 패키지한정판을 선보였다. 각각의 제품에는 라이언·어피치·튜브·무지 등 커피를 즐기고 있는 카카오프렌즈가 그려져 있으며, 패키지에 아이스 커피 레시피를 소개해 누구나 최적의 비율로 시원하고 맛있는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