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열대서 빠지는 日 맥주...중소상인, 日제품 불매운동 동참

[KJtimes=김현수 기자]동네수퍼나 자영업자들의 점포에서도 일본산 제품이 빠지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 한국 반도체 제품에 대한 수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이 사회 각지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5일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회장 임원배)는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동네 수퍼에서 일본산 제품 반입을 거부하기로 했다. 

임원배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은 “최근 일본은 과거사에 대해 반성과 사과 없이 무역보복으로 한국 제품에 대한 수출 규제를 하고 있다"며 "계속 할 경우 동네수퍼 역시 일본산 맥주 및 담배 등 수퍼에서 팔고 있는 제품을 전부 철수 시키는 등 일본산 제품에 대해 전면 거부 운동으로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는 각 지역 조합별로 아사히·기린 등 일본산 인기 맥주와 마일드세븐 담배 반입을 거부하기로 하는 등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적극적으로 일본산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전국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같은 날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도 일본 제품 판매를 중지하겠다고 했다. 

총연합회는 이날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수출제한 조치는 일본 침략행위에서 발생한 위안부·강제징용 배상 문제에 대한 보복"이라며 "중소상인과 자영업체들은 과거사를 반성하지 않고, 무역보복을 획책하는 일본 제품의 판매중지에 돌입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단순히 일본 제품을 사지 않는 운동을 넘어 판매중단을 시작한다"면서 "이미 일부 중소상인과 자영업자는 마일드세븐 등 담배와 아사히, 기린 등 맥주, 조지아 등 커피류를 전량 반품하고, 판매중지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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