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이지훈 기자]제5호 태풍 다나스 북상으로 태풍 영향권에 접어드는 제주도에서는 19일 비바람이 점차 거세지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태풍경보, 그밖의 전 해상에는 풍랑주의보, 제주도 육상 전역에는 호우경보와 강풍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장맛비에 태풍까지 북상하면서 제주에는 이날부터 20일까지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비 피해가 우려된다.
많은 비와 강풍, 풍랑으로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제주공항에는 현재 윈드시어(돌풍)와 호우특보가 발효 중이다. 현재 항공편 운항은 대체로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오후 들어 점차 비바람이 거세지면서 결항 편이 발생할 수 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19일 오전 6시 부로 '비상 2단계'를 발령해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13개 협업부서가 즉각적인 비상 근무 체제에 돌입해 예찰과 피해 상황 파악 등 대응 활동을 한단계 강화했다.
태풍 다나스는 19일 오전 9시 현재 중심기압 990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24m의 약한 소형 태풍으로 중국 상하이 남동쪽 350㎞ 해상에서 시속 28㎞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다나스는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나 20일 오전 전남 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