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네이버(NAVER)[035420]와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긍정적인 분석이 나왔다.
26일 KB증권은 네이버에 대한 목표주가를 15만원에서 16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주요 사업 부문이 예상을 웃도는 성장을 기록 중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전날 네이버는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2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8% 줄고 매출은 1조6303억원으로 19.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KB증권은 라인의 경우 2분기 대규모 마케팅 집행 이후 하반기부터 비용구조가 정상화하면서 적자 폭이 감소할 전망이며 주요 사업 성장과 라인의 비용 축소에 내년 영업이익은 1조2000억원으로 올해보다 51.4%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날, 키움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8만5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4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기인한다.
키움증권은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의 경우 3분기(5081억원)를 저점으로 4분기(6741억원)에 분기 턴어라운드를 기록할 것이며 오는 2020년부터는 D램 가격 역시 상승 전환하며 전사적으로 실적이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경우 2분기에 라인의 일회성 마케팅비 집행에 어닝쇼크를 기록했다”며 “주요 사업 부문 매출은 광고, 비즈니스플랫폼, IT플랫폼, 콘텐츠 등 대부분 예상을 상회하는 성장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콘텐츠사업 매출 증가세가 가파르다”면서 “웹툰은 한국과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매출 기여도가 높으며 브이라이브는 콘서트 및 팬 미팅 라이브 중계 같은 새로운 수익 모델 발굴에 힘입어 글로벌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6376억원, 매출액은 약 6조5000억원으로 수익성은 다소 부진했으나 매출액이 크게 호조를 보였다”며 “낸드 출하량이 당초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고 지난 분기 실적에 반영됐던 재고평가 손실 비용도 대폭 줄었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이번 3분기 중 일부 낸드 제품의 고정거래 가격이 상승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D램 부문에서도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업체들의 감산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연말로 갈수록 업계 내 재고가 줄어들고 고정거래 가격 하락률도 둔화할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