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유안타증권과 키움증권 등 증권사의 호평가가 나오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1일 유안타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5만20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의 메모리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유안타증권은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 61% 감소한 62조원과 6조9000억원으로 전망하면서 사업부별 영업이익 전망치로는 반도체 3조2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500억원, IT모바일(IM) 1조9000억원, 소비자가전(CE) 6600억원 등을 각각 제시했다.
같은 날, 키움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 5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종전대로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3분기에는 반도체 사업 부문에서 실적을 회복할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키움증권은 3분기 낸드 가격은 7개 분기 만에 상승 전환하면서 시장의 일반적 예상치를 또 한 차례 넘어설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반도체 부문 실적 개선이 주가의 추가 상승도 이끌게 될 것이고 아울러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IM·IT & Mobile Communications) 부문에서도 실적이 개선되면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공급업계 전반적으로 감산 수요가 확대될 수밖에 없다”면서 “설상가상 일본의 수출 규제 이슈로 한국 반도체 생산 차질에 대한 우려까지 불거지며 고객사들의 구매 전략은 가격 인하 요구보다는 메모리반도체 물량 확보에 집중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제는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 폭 확대에 대한 우려보다는 가격 하락 폭 축소 및 반등에 대비할 시점”이라며 “메모리반도체 업황은 최악의 국면을 지나고 있고 내년 5G 등 정보기술(IT) 변화에 따른 전반적인 IT 수요 증가가 기대돼 삼성전자 기업 가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기 대비 13% 증가한 7조4000억원으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며 “특히 반도체 부문에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 턴어라운드(개선)가 나타날 것”이라고 관측했다.
박 연구원은 “2분기 낸드 부문 출하 증가율(Bit Growth)은 전기 대비 30% 상승하면서 높아진 기대치를 웃돌았다”면서 “이는 최근 가격 하락에 대한 수요 탄력성이 크게 반영된 결과”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