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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 업계, 믿을 수 있는 국산 원료로 만든 식품 주목

[KJtimes=김봄내 기자]제품을 구매할 때 맛과 가격뿐만 아니라 제품 뒷면의 라벨을 통해 재료의 원산지와 영양 정보까지 꼼꼼히 확인하는 체크슈머(Check+Consumer)’가 증가하고 있다. 이들은 같은 제품이라도 이왕이면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하고 건강한 원료를 사용한 먹거리를 구매하고자 한다. 특히 최근에는 국산 원료를 사용한 제품들이 주목 받으면서 식음료업계도 성분이나 원재료를 강조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엄격하게 선정된 국산 원료로 만든 두유 제품 연세우유 우리콩두유 약콩

 

다양한 먹거리 중에서 두유는 재료의 원산지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은 제품 중 하나다. 주원료인 콩이 얼마나 함유되었는지에 따라 맛이 좌우되기 때문에 최근에는 대두, 약콩 등 엄선된 국산 원료를 사용한 두유 제품들이 체크슈머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연세대학교 연세우유의 '우리콩두유 약콩'은 국산 약콩을 사용해 담백한 맛을 살린 건강음료다. 맷돌 방식으로 콩을 통째로 갈아 맛과 영양소를 고스란히 담았으며 국산 약콩을 첨가해 부드럽고 고소한 맛은 한층 살린 것이 특징이다. 또한 우리콩두유 약콩은 콩에 부족한 칼슘 성분까지 보충해 성장기 아이들을 위한 건강 음료로도 제격이다. 한 팩의 칼로리가 95kcal로 부담없이 식사대용이나 건강을 챙기는 간식으로 먹을 수 있다.

 

국산 원료를 진하게 우려낸 건강 음료 웅진식품 가을대추’, 하이트진로음료 새벽헛개

 

차 음료 제품은 원료 고유의 맛과 풍미를 가장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 중 하나다. 최근에는 국내산 원물을 깊게 우려낸 제품에 달달하고 부드러운 감칠맛까지 더해 남녀노소 다양한 세대의 취향을 저격하고 있다.

 

웅진식품은 100% 국산 대추와 도라지로 만든 '가을대추'를 최근 재출시했다. 이 제품은 웅진식품의 1호 음료 브랜드로 대추를 통으로 오랜 시간 우려내 달달하고 깊은 대추의 맛과 향을 그대로 담았다. 국산 대추의 달콤하고 깊은 풍미로 기성세대는 물론 젊은층에게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국산 소재를 활용한 음료지만 패키지 디자인은 현대 트렌드에 맞게 따뜻한 색감의 일러스트 느낌을 적용했다.

 

하이트진로음료의 '새벽헛개'는 음주 후 숙취 제거 및 숙취로 인한 갈증을 달래주는 숙취해소 전용 차음료다. 알코올 해독·피로회복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국산 헛개나무 열매추출액에 간 보호 효과를 높여주는 국내산 칡즙 농축액을 추가했다. 또한 능이버섯추출물 등을 사용해 부드러운 감칠맛을 살려 기존 헛개차 음료의 맛이 부담스러웠던 여성 소비자들도 부담 없이 음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국산 원료가 들어간 달콤한 영양 간식 풀무원다논 그릭프로즌 통팥’, 동원 F&B ‘저스트큐브 고구마’ 2

 

건강한 맛을 강조한 음료뿐만 아니라 국산 원료를 함유한 달콤한 디저트 제품도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최근 출시된 제품들은 원료가 가진 영양은 물론 이색적인 식감까지 살려 먹는 재미를 선사하며 까다로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풀무원다논의 '그릭프로즌 통팥'은 그릭 요거트의 부드럽고 진한 풍미에 팥의 달콤함을 더한 영양간식이다. 풀무원다논은 그릭 요거트의 맛을 한국인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다년간의 연구를 진행해 오던 중 최근 각광받고 있는 팥 트렌드를 요거트에 접목시켰다. 신제품 통팥 맛은 100% 국산 팥을 사용한 제품으로 그릭 요거트의 부드럽고 진한 풍미와 국산 팥 알갱이의 달콤함과 씹는 맛을 즐길 수 있다. 기존 딸기, 바닐라 제품이 아이와 젊은 층이 주요 타깃이었다면 이번 제품은 더 폭넓은 연령층의 입맛까지 만족시키고 있다.

 

동원F&B가 최근 선보인 '저스트 큐브고구마'는 국산 고구마로 만든 원물 간식이다. 저스트 큐브고구마는 품질이 좋기로 유명한 전남 해남의 국산 고구마를 사용했으며 120이하 저온의 기름에서 짧은 시간 튀겨내 고구마의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고 원재료 고유의 맛과 신선함을 살렸다. 정육면체의 큐브 모양으로 한 입에 간편하게 먹을 수 있으며 호박고구마와 자색고구마의 알록달록한 색감까지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