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포스코케미칼[003670]과 네이버(NAVER[035420])에 대해 증권사가 호평가를 내놓으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3일 NH투자증권은 포스코케미칼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8000원을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원재료 가격 상승 등 악재에도 2차전지 소재 사업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NH투자증권은 포스코케미칼의 2차전지 소재 사업의 이익 기여도가 올해 16%에 불과하지만 2021년 45%, 2022년 55%로 커질 것이며 양극재와 음극재 모두 향후 폭발적인 성장이 전망되며 이 회사 주가에 심리적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는 단기적 이슈보다 2차전지 소재 사업의 장기 성장성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신영증권은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종전 15만원에서 18만5000원으로 올렸다. 그러면서 포털 주요사업의 가치(16조6000억원)와 라인 지분가치(6조4000억원)에 네이버웹툰 지분가치 2조원, 네이버파이낸셜 지분가치 2조5천억원을 합산해 적정 주가를 산출하면 현재 주가 대비 23.3%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진단했다.
신영증권은 네이버의 자회사 성장성이 높으며 그간 이 회사의 기업가치는 포털 본업과 자회사 라인의 가치만 합산해 산출해 왔으나 자회사들의 가치를 재평가해 반영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네이버파이낸셜과 네이버웹툰 등 주요 사업부 분사에 따라 독립적인 가치평가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양극재 소재의 제조에서 원가 비중이 가장 큰 니켈 가격이 최근 급등해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다”며 “그러나 포스코케미칼의 이익에서 2차전지 양극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3.8%, 내년 11.6%에 그치는 만큼 아직 원가 변동성을 걱정할 시기가 아니다”고 분석했다.
변 연구원은 “지난달 30일 충남 예산의 에너지 저장장치(ESS)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포스코케미칼의 기업가치를 훼손할 사건으로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포스코케미칼의 2차전지 음극재 25%가량이 ESS에 판매되지만, 이번 화재가 음극재의 문제로 발생했을 가능성은 매우 낮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윤을정 신영증권 연구원은 “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페이 사업부를 분할한 법인으로 11월 1일 신규 출범한다”며 “분할 이후 미래에셋대우로부터 5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할 예정이고 간편결제·송금 외에도 다양한 금융 분야로의 사업 확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2017년 5월 독립 분사한 네이버웹툰은 일간 이용자가 1500만명에 달하는 글로벌 1위 웹툰 서비스로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11.8% 성장했다”면서 “올해도 30% 이상의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