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삼성중공업[010140]이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으로 내년부터 흑자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5일 NH투자증권은 삼성중공업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이 종목에 대해 목표주가 1만6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은 해양플랜트 비중이 수주잔고 대비 50% 미만으로 낮아졌고 상선 위주로 사업구조가 변했으며 과거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 해양플랜트 사업보다 원가관리와 제작 난이도, 수익 안정성에서 상선이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17년부터 개선된 수주 실적에 따른 매출 증가와 수익구조 개선으로 내년에는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며 “달러화 강세와 후판가 동결도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2016년부터 수주한 선박들의 가격도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글로벌 에너지 믹스 변화에 따라 지속적인 액화천연가스(LNG)선 수주가 기대되된다”면서 “글로벌 해양가스전과 LNG 인프라 투자 확대 분위기에 편승해 해양플랜트 수주실적도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전날, 러시아 ‘아틱(Arctic) 액화천연가스(LNG) 2’ 프로젝트에 투입될 쇄빙 LNG운반선의 기술파트너로 선정되면서 초대형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제5회 동방경제포럼에서 러시아 국영 조선소인 즈베즈다와 쇄빙 LNG운반선에 대한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이번 계약을 통해 LNG를 주 연료로 사용해 핵 추진 쇄빙선에 버금가는 45㎿급 전력을 생산해 추진할 수 있고,영하 52도에서도 최대 2.1m 두께의 얼음을 깨며 LNG를 운반할 수 있는 선박 설계를 맡게 됐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설계 계약의 경우 쇄빙 기술과 주력 LNG운반선의 경쟁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으며 쇄빙 기술을 LNG운반선까지 확대함에 따라 쇄빙 상선 분야에서의 입지가 더욱 탄탄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