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KT&G[033780]와 네이버(NAVER)[035420]에 대해 KB증권과 하이투자증권 등 증권사가 각각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이에 따라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9일 KB증권은 9일 KT&G의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12만5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하반기에 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이라는전망에 따른 것이다.
KB증권은 올해 매출액의 경우 지난해보다 12.1% 증가한 5조117억원, 영업이익은 14.1% 증가한 1조4318억원으로 추정되며 하반기 실적 안정성과 배당주로서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날, 하이투자증권은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15만5000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쇼핑 서비스 부문에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하이투자증권은 네이버가 사내독립기업 네이버페이를 분사해 올해 11월 설립할 예정인 네이버파이낸셜은 간편결제 서비스를 넘어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으로 보이며 네이버파이낸셜의 기업가치가 지속적으로 향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KT&G의 경우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지속할 전망”이라며 “분양수익 증가와 담배 수출 환경 개선으로 내년까지 이익 증가 가시성이 높고 내수 담배사업 동향도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특히 주력인 내수 담배사업에서 일반 궐련담배 시장점유율과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가 견조해 기업가치 상승 요인이 있다”면서 “3분기 매출액은 1조370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9% 늘고 영업이익은 4170억원으로 16.9%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쇼핑 서비스 이용률이 증가하는 추세이고 검색 서비스의 높은 지배력을 바탕으로 검색 광고, 커머스(상거래), 결제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 네이버 쇼핑과 콘텐츠 결제액이 지난해와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한 9조8000억원”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판매자와 이용자가 동시에 늘면서 상품, 판매, 이용자, 상품 후기 등 데이터가 축적돼 데이터의 양과 질이 개선될 것이고 ‘데이터 커머스’(data commerce)로서 차별성이 부각될 것”이라면서 “데이터 커머스는 빅데이터를 이용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상품을 구매하도록 돕는 기술을 뜻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