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대림산업[000210]과 스튜디오드래곤[253450]에 대해 한화투자증권와 KB증권 등 증권사가 각각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1일 한화투자증권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한화투자증권은 풍부한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투자에 나서면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는 점 또한 긍정적이며 큰 변수만 없다면 올해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이 유력하다고 예상했다.
같은 날, KB증권은 스튜디오드래곤의 목표주가를 8만6000원에서 10만원으로 16.3% 올렸다. 이는 이 회사가 내년에 실적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KB증권은 내년에는 매출액(5901억원)과 영업이익(797억원)이 올해보다 각각 20.4%, 63.8% 증가할 전망이며 ‘아스달연대기’ 시즌2의 마진율 상승,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공급 확대, 국내외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로의 공급처 확대 등으로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림산업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22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5% 증가했다”며 “주택 부문에서 매출이 감소했으나 주요 해외 법인 및 연결 자회사의 실적 개선으로 영업이익은 오히려 늘었다”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4분기 역시 자회사 실적 개선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택 부문에서도 계약액 3000억원 규모 공사의 준공이 예정돼 있다”면서 이에 따라 이익 기여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의 3분기 매출액은 1312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2.5% 상회한 반면 영업이익은 109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8.6% 하회했다”며 “‘호텔 델루나’의 해외 판매 매출 일부가 4분기로 이연된 점을 고려하면 전반적으로 무난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 시장은 아직 불확실성이 커 실적 추정에서 제외했으나 기대감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면서 “넷플릭스로 대표된 OTT 산업은 디즈니, 애플, HBO, 아마존 등 글로벌 주요 기업들의 지역 확장에 힘입어 한국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