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유시장

[플랫폼비즈니스, 이젠 인공지능 ①] AI 공들이는 애플…스마트폰 넘어 자율주행 갈까

시장에서는 애플이 엑스노 인수 후 AI제품 개발에 나설 것으로 관측

[KJtimes=김승훈 기자]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엑스노(Xnor)’를 인수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몇 년 새 애플은 다양한 AI스타트업을 품에 안으며 인공지능 역량을 강화하고 있어서다. 향후 AI를 신사업으로 본격적인 핵심 역량 강화에 나선 것 아니냔 전망이 나온다.


최근 CNBC에 따르면 애플은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엑스노를 약 2억 달러(2300억원)에 사들였다. 엑스노는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립자 폴 앨런의 연구소에서 탄생한 스타트업으로 미국 시애틀에 본부를 뒀고 54명 직원들이 종사하는 중이다.


엑스노는 컴퓨팅(연산) 능력이 제한된 작은 기기에서 구동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데 특화된 기술에 집중해왔다. 엑스노 기술은 기기 자체에서 소프트웨어가 구동돼 아마존과 같은 클라우드 제공업체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


엑플은 엑스노 인수 배경을 공개하지 않았다. 애플 측은 이번 인수에 대해 지속적인 소규모 IT 기업을 인수하고 있지만 그 배경이나 계획에 대해선 언급한 바 없다고 말했다.

 

인공지능 포트폴리오 강화하는 애플, 2019년에만 40여개 인수

 

하지만 시장에서는 애플이 엑스노를 인수한 이후 스마트기기와 연동한 AI제품 개발에 나설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엑스노가 연산 능력이 제한된 스마트폰과 스마트홈 단말과 같은 소형 하드웨어에서 실행하는데 특화된 기술을 보유했다는 점이 이유로 꼽힌다.


더욱이 애플이 엑스노 기술을 잘 활용할 경우 아이폰·아이패드·애플워치 등에 AI를 탑재해 디바이스 경쟁력을 높일 수 있어 이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일각에서는 자율주행차 연구 때문이란 시선도 있다. 엑스노가 처음 내놓은 작품이 얼굴인식 AI기술 보안 카메라였는데 현재 엣지 AI’로 진화된 이 기술은 자율주행 분야에서도 주목받고 있어서다.


애플이 최근 몇년새 인공지능분야에 집중하는 것도 관심사다. 앞서 애플은 드라이브.ai, 실크랩스, 풀스트링, 투리 등 AI 관련 스타트업을 인수합병하며 애플 자체제품에 대한 AI 기능 강화 행보를 보여 왔기 때문이다.


지난 2018년에는 구글에서 8년간 근무한 머신러닝, 인공지능 전문가 존 지안안드레아(John Giannandrea)를 수석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이후 지난해에만 40여개 이상의 기술 스타트업을 사들였다.


한편 애플을 비롯한 페이스북, MS, 구글, 아마존 등 플랫폼 비즈니스 기업들은 인공지능 스타트업 인수를 통해 인공지능 사업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