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유시장

[모바일 배달앱 합종연횡] 레드오션된 ‘모바일 철가방’…M&A 열기 계속된다

시장 성장성 여력 충분…시장 재편 가속화 예고

[KJtimes=김승훈 기자]전세계 모바일 배달앱들의 합종연횡이 진행되고 있다. 국가를 넘어선 인수합병으로 세계 최대 음식 배달 플랫폼을 향한 치열한 경쟁이 시작된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최근 네덜란드 온라인 음식주문 회사 테이크어웨이닷컴은 암스테르담에서 임시 주주 총회를 열고 주주들이 영국 매달 플랫폼 '저스트 잇(Just Eat)' 합병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테이크어웨이닷컴은 77억 달러(89374억원)에 제스트잇을 인수했다. 테이크어웨이닷컴 측은 양사의 완전한 합병이 세계 최고의 음식 배달 회사 중 하나를 만들어 주주들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내 배달앱 시장 1위 사업자로 우뚝 선 테이크어웨이닷컴

 

지난 2000년에 설립된 테이크어웨이닷컴은 불가리아 ‘BG메뉴(BGmenu)’와 루마니아 올리비에라(Oliviera)’ 등 총 19개 회사를 인수하며 몸집을 불려왔다. 이어 테이크어웨이닷컴은 이번 합병을 성사시키며 약 90억 파운드(13조원) 규모 회사로 거듭났다. 이는 유럽 음식배달기업 딜리버루( Deliveroo)’와 미국 우버의 우버잇츠(Uber Eats)’ 보다 큰 규모다

 

뿐만이 아니다. 테이크어웨이닷컴은 유럽 시장점유율 면에서도 단숨에 1위에 올라섰다. 테이크어웨이닷컴은 그간 유럽시장에서 음식배달앱으로 플랫폼 시장을 장악해왔다. 반면 저스트잇은 영국에서 시장점유율 80% 이상을 차지하는 영국시장 1위 모바일 배달앱 기업이다.


영국이 유럽에서 모바일 배달앱 핵심지역이자 중국, 미국에 이은 세계 세 번째 규모 시장인 점을 감안하면 테이크어웨이닷컴은 경쟁사 인수를 통해 유럽내 독보적인 1위에 올라선 셈이다.


하지만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당초 테이크어웨이닷컴은 지난해 8월 저스트잇 인수를 밝혔으나 3개월 뒤 남아프리카 인터넷 네스퍼스 자회사인 프로서스(Procus)’ 인수에 참여하면서 제동이 걸렸기 떄문이다.


당시 프로서스는 인수가로 67억 달러(78222억원)을 제시했다. 이는 테이크어웨이닷컴보다 약 6% 높은 금액으로 저스트잇이 시장에서 인정받는 몸값 60억 달러(69876억원)보다 7조 달러 높은 수준이다. 결국 테이크어웨이닷컴은 프로서스로 인해 저스트잇의 실제 가치보다 17조 달러, 당초 제시한 인수금액보단 10억 달러 더 높은 대가를 치르게 됐다.

 

펄펄 끓는 모바일 배달앱 M&A 열풍, 오늘도 ‘ing’

 

사실 테이크어웨이닷컴과 같은 음식배달 모바일앱 기업간 인수는 각국에서 목격되는 중이다. 독일기업 딜리버리히어로(이하 DH)는 국내 1위 사업자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을 48000억원에 사들이기로 했다.


동남아판 우버로 불리는 동남아 최대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 그랩은 2018년 우버의 동남아 배달서비스 우버이츠를 집어 삼켰고 독일 베를린에서 창업한 푸드판다(Foodpanda)는 지난 5년간 저스트잇 인도 사업 부문과 말레이시아의 배달 앱 룸서비스(Room Service)’, 파키스탄 잇오예(EatOye)’ 등을 인수했다.


미국 배달업체 시장 점유율 1위 그럽허브 역시 최근 매물로 나와 도어대시, 포스트메이츠, 우버이츠 등이 유력 인수 대상으로 꼽히는 중이다. 국가를 넘어선 모바일 배달앱 기업들의 인수합병은 전세계 음식 배달앱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어서다.


스위스 금융그룹 UBS과 글로벌 컨설팅업체 프로스트앤드설리번은 세계 온라인 음식배달 시장이 각각 20303600억 달러(419조원), 20252000억 달러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 음식배달 시장에서 주요 기업들이 인수합병을 통해 몸집을 키우며 치열한 경쟁을 펼쳐가면서 시장 구도 재편은 한동안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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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보니코리아 아웃라스트 사태 그 후'… 혜성처럼 나타난 ‘돗투돗‧(주)태린
[kjtimes=견재수 기자]지난 2017년 6월 ‘보니코리아 아웃라스트 사태(보니 사태)’ 이후 유아용품업계는 거대한 폭풍이 휩쓸고 간 듯했다. 베이비페어가 열릴 때마다 발 디들 틈조차 없었던 행사장의 모습을 언제 다시 볼 수 있을지 요원한 일이었다. 보니 사태가 유아용품업계에 준 영향력이 그만큼 컸다는 얘기가 여기저기서 나왔다. 특히 홍성우 보니코리아 전 대표의 환불 약속이 지켜지지 않은 것을 두고 유아용품업계 전반에 걸쳐 신뢰도를 추락시킨 사건이라는 지적도 많았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한 소비자는 “당시 인기가 많았던 회사가 그런 식으로 대처하니 엄마들 사이에서는 아기 제품을 파는 다른 회사까지 불신하는 분위기가 확산된 것 같다”고 말했다. 유아용품업계 한 관계자도 “최근 5년간 베이비페어 분위기는 보니 사태 전과 후로 구분된다”면서, “보니 사태 전까지 베이비페어에 고객들이 북적거렸는데, 아웃라스트 문제가 터진 후 유아용품 행사에 대한 관심도 떨어지고 전반적으로 침체된 것 같다”고 전했다. 혜성처럼 나타난 ‘돗투돗’과 ‘㈜태린’ 이 같은 상황에서 인스타그램을 통해 혜성처럼 나타난 회사가 있다. 바로 돗투돗(대표 송영환), ㈜태린(대표 김태린)

나문희, 윤여정, 강부자···MZ세대까지 사로잡아 유통업계 다시 부는 ‘시니어 모델’ 열풍
[KJtimes=김봄내 기자]최근 유통업계에서 시니어 모델 열풍이 불고 있다.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브랜드들이 발상의 전환으로 시니어 모델을 기용,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과 OB맥주, 지그재그 등 주요 유통·식음료 기업들은 최근 시니어 모델을 기용한 광고로 MZ세대들로부터 화제의 중심이 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MZ세대 대표 간편식인 햇반컵반의 새 모델로 배우 나문희를 발탁하고 탐정이 된 나문희가 햇반컵반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추리형 콘텐츠 '명탐정 컵반즈'를 선보였다. 1020 여성 쇼핑플랫폼 지그재그는 한예슬의 후속 모델로 윤여정을 모델로 발탁하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 12일 공개한 티저 영상 속 윤여정이 '근데 나한테 이런 역할이 들어왔다. 젊고 이쁜 애들도 많은데. 근데 잘못 들어온거 아니니?'라고 말하는 모습이 공개되며 소비자 이목을 사로잡았다. 어린 여성들이 쓰는 쇼핑 앱도 나이 많은 사람이 연령에 구애받지 않고 광고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기존의 모델 공식을 깨뜨린 것. 뒤이어 공개된 광고 본편 영상에서는 '옷 입는데 남 눈치 볼 거 뭐 있니? 네 맘대로 사세요'라고 시원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