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지난달 국내 증시가 기대와 불안요인이 팽팽한 가운데 기대감이 불안감보다 우위를 점했으나 코로나19이후글로벌 경제의 중장기 항로가 핵심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런 가운데 삼성증권이 KT[030200]를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일 유진투자증권은 중기적 회복이 유효하면 유동성과 경기회복 기대가 결합되는 유동성 장세가 연장되며 이중 침체 우려가 높아지면 밸루에이션 부담과 더불어 침체 장세로 반전된다는 분석을 내놨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달 펀더멘털 여건은 지난 5월 유동성 장세의 연장선상에 위치할 가능성 있지만 중장기 추세성에 대한 불안감은 상존하고 있으며 특히 이번 주에는 5월 미국 ISM지수 및 고용, 중국 차이신 PMI에다 우리 수출입 등 실물경제지표에 관심, 지표 부진하나 희망이 보일지 아니면 장기 침체 조짐이 나타날지가 관심사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중국발 물동량 개선 및 컨테이너 선사들의 공급 축소 영향으로 컨테이너 운임 상승세 기록하며 최근 공격적인 컨테이너 공급 축소로 인해 운임 상승세가 해운, 항공에 전방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NH투자증권은 이처럼 단기 실적에는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되나 현재 수준의 운임이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며 미-중 무역 갈등도 재차 물동량 및 운임 하락 압력으로 작용 가능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날, 삼성증권은 KT에 대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각각 3만4000원과 매수로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성장을 향한 본격적인 첫발을 내디뎠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5G 런칭으로 설비 투자가 급증하고 업체 간 소모적인 마케팅 경쟁까지 더해져 수익성이 크게 부진했던 탓에 5G의 이익 턴어라운드 시점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과 관심은 크며 KT는 2021년에 5G 사업의 이익 턴어라운드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기대요인 및 유동성 확대와 경기회복 기대 결합의 유동성 장세 지속 가능성이 있다”며 “선진국 경제성장률이 통화 증가율에 후행하여 정의 관계를 보인 점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불안요인으로는 1분기 경기급랭의 필연적 결과물인 기업이익 큰 폭 악화가 2분기에도 지속될 가능성”이라면서 “이는 기업 지출수요의 구조적 침체를 통해 경기침체의 장기화 초래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인도와 파키스탄에서 각각 케이프사이즈(Capesize) 1척씩 신규 해체했는데 이는 1999년과 2001년 건조된 선박으로 해체선가가 하락하고 있음에도 해체 발표했다”며 “최근 해체선가는 ldt당 280달러 수준으로 연초 대비 23% 하락했고 5월말까지 벌크선 해체는 570만dwt로 전년대비 71%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최근 항공 화물, 컨테이너 운임 상승은 수요 회복도 일부 기여하고 있으나 공급 축소에 따른 화물 공간 부족 영향이 더 크다”면서 “단기 실적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나 중장기 현재 수준의 운임 수준이 유지되기는 어렵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신임 최고경영자(CEO) 취임 이후 사업 재편과 미래 성장 방향 설정 등에 보다 명확하고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배당과 중기 경영 목표에 대한 분명한 목표치와 성장 전략 등을 구체화한 점은 향후 주가 흐름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업계 전반적으로 통신업은 수익성 개선에 중점을 두고 서비스 경쟁 위주로 마케팅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면서 “금융, 미디어, 부동산 등의 그룹사는 상호 간 시너지 창출, 성장성 높은 사업 위주의 육성, 부실 계열사 정리 등을 통한 실적 증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