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 핫클릭

유통업계, 콕 집은 ‘핀셋마케팅’으로 소비자 취향 저격

[KJtimes=김봄내 기자]기업들이 최근 특정 소비자층을 적극 공략하는 핀셋 마케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핀셋 마케팅은 타깃이 되는 소비자를 불특정 다수에서 훨씬 촘촘하게 설정해 이들을 위한 맞춤형 마케팅 활동을 선보이는 것을 의미한다.

 

 

핀셋 마케팅은 주로 하이엔드 브랜드로 분류되는 고급 자동차나 명품 브랜드에서 주로 VIP 고객을 위해 사용되었으나 최근에는 식음료 브랜드와 패션 브랜드 등 유통업계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이를 통해 보다 높은 만족감으로 소비자 참여도와 관심을 이끌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 소비자의 환경에 대한 관심에 맞춰 한국에서 최초로 선보인 무라벨 제품이 있는가 하면,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를 맞아 펫펨족을 겨냥한 서비스와 제품, 젊은 세대의 취미 트렌드에 맞춘 굿즈 등이 눈길을 끈다.

 

 

환경을 대하는 한국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에 맞춰 전 세계 중 한국 소비자에게 최초로 공개된 제품이 있다.

 

 

지난 10월 코카-콜라는 전 세계 최초로 컨투어병 디자인을 적용한 무라벨 페트(PET) 제품 코카-콜라 컨투어 라벨프리를 한국에서 출시했다. 글로벌 본사와 함께 개발된 코카-콜라 컨투어 라벨프리는 한국 소비자들의 높은 환경에 대한 관심에 맞춰 전 세계 코카-콜라 중 한국에서 가장 먼저 선보이게 됐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코카-콜라 컨투어 라벨프리1915년 탄생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코카-콜라의 상징적인 컨투어 디자인이 페트병에도 적용돼 독특함을 더하고 있다. 라벨이 없어도 모양만으로 누구나 쉽게 코카-콜라임을 알아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컨투어 병의 디자인 요소인 세로 선과 함께 페트병 전면에 코카-콜라 로고를 음각으로 구현해 가독성과 세련미를 더했다.

 

 

라벨을 제거함으로써 사용되는 플라스틱의 양을 줄이고 소비자 편의성까지 높였다. 소비자가 음용 후 분리배출을 위해 따로 라벨을 제거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인 것.

 

 

코카-콜라 컨투어 라벨프리는 코카-콜라와 코카-콜라 제로 2(370ml) 선보인다. 두 제품을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코카-콜라 오리지널은 빨간색 뚜껑을, 코카-콜라 제로는 검은색 병뚜껑을 사용했다.

 

SPC삼립와 농심 켈로그는 이색적인 맛과 즐거움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를 위해 다양한 이색 제품을 선보였다.

 

 

SPC삼립은 최근 매운맛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매콤한 고추장과 부드러운 생크림을 더한 로제호빵’, 미국 내슈빌 지역의 핫치킨을 모티브로 알싸한 고추 맛을 내는 내슈빌 호빵’, 농심과의 컬래버레이션 일환으로 매콤한 비빔면 배홍동소스를 활용한 배홍동 호빵등을 출시했다.

 

 

SNS에서 입소문을 타고 이색 트렌드로 떠오른 맛을 적용한 제품도 출시했다. ‘민초단 트렌드에 걸맞는 민트초코 호빵’, 할매 입맛을 반영한 해표 협업 들기름 매콤왕 호빵참기름 부추왕 호빵등이다. 레트로 감성을 자극하기 위해 2000년대 추억의 캐릭터 홀맨을 활용한 꿀씨앗 호빵단호박치즈호빵’, ‘구름소다 호빵’ 3종도 선보였다. 1인 가구 트렌드를 겨냥한 1개입 포장 식사용 호빵인 한돈고기 호빵’, ‘고기가득만빵’, ‘찜갈비 호빵등도 출시했다.

 

 

켈로그는 신제품 첵스 팥맛의 출시는 16년간 소비자들의 끊임없는 요청으로 신제품 첵스 팥맛 한정 판매에 돌입했다. 첵스 팥맛은 전북 고창에서 생산되는 국내산 팥 100%를 사용하여 팥맛의 풍미를 그대로 담았고, 여기에 새알심을 연상시키는 하얀 마시멜로우를 넣어 마치 어릴 적 할머니가 손수 만들어 주시던 달콤하고 진한 단팥죽과 같은 추억의 맛을 느끼게 해 준다.

 

 

 

올해도 지속되고 있는 다꾸(다이어리 꾸미기)’ 취향을 저격하는 굿즈 출시도 활발하다.

 

 

배스킨라빈스는 다꾸를 즐기는 소비자 취향을 겨냥해 문구 전문 브랜드 모나미와 협업해 ‘2022 컬러펜 다이어리 세트를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다이어리에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맛을 매칭한 10가지 색상의 펜, 해피앱 전용 배스킨라빈스 베스트 메뉴 31+1 쿠폰으로 구성됐다.

 

 

세븐일레븐도 젊은 세대에게 인기가 많은 캐릭터인 무직타이거(MUZIK TIGER)를 활용한 뚱랑이 플래너 키트 증정에 나섰다. 세븐일레븐의 모바일 앱(세븐앱)에서 크리스마스 케이트 5종을 예약 주문하면 선착순 3,000명에게 무료로 증정한다. 뚱랑이가 편의점 덕후 콘셉트로 등장하며, 친환경 인증 종이를 사용한 다이어리와 더불어 떡메모지, 마스킹테이프, 스티커 등 3만원 상당의 다이어리 꾸미기 아이템도 구성됐다.

 

반려동물의 수가 증가하며, 이들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펨족(+패밀리)’ 족을 겨냥한 마케팅도 눈에 띈다. 현재 국내 반려동물 가구 수는 1,500만으로 추산되고 있다.

 

 

커피빈은 국내 카페 프랜차이즈 최초로 펫 회원제 서비스를 출시했다. 애플리케이션()으로 반려동물의 생년월일과 성별, 견종·묘종을 입력하면 '펫민번호(+주민등록번호)'가 담긴 '펫플카드'가 발급된다. 이 계정으로 반려동물 관련 상품 구매 시 해당 카드에 스탬프가 적립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재 해당 서비스는 5개점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다.

 

 

CU도 반려동물 전용 보양식 정성 가득 한그릇 3(삼계탕, 오리탕, 북어탕)’을 출시했다. 닭가슴살, 인삼, 당근 등을 사용해 사람이 섭취해도 무리가 없다는 설명이다. 파우치 형태의 패키지에 담아 원하는 양만큼 제공한 뒤 남은 내용물을 보관할 수 있다.

 

 

풀무원건강생활은 지난해 반려동물 건강먹거리 브랜드 아미오를 론칭하고 최근 관절과 뼈, 눈과 눈물, 장 및 소화, 피부와 모질 관리를 할 수 있는 건강식 4종을 선보였다. 4가지 건강고민에 맞춘 기능성 원료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공유경제가 나아갈 방향②] 빨래방·오디오북 명과 암
[KJtimes=김승훈 기자]“소유에서 공유로 시대정신이 바뀌고 있다. 특히 IT 발달로 소유보다 더 편리한 공유의 시대가 오고 있다. 기존의 사회가 산업혁명 이후 대량생산으로 인한 소유의 시대였다면 미래는 재화와 서비스를 필요한 시간만큼 이용하는 공유의 시대가 될 것이다.” 공유경제제연구소 이계원 대표는 지난달 25일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2021 제1회 공유경제 학교’ 초청 강연에서 ‘공유경제가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공유경제의 현주소와 미래를 이 같이 전망했다. 이 대표는 요즘 핫한 공유경제의 사례로 ‘빨래방’과 ‘오디오북’ 시장의 현 상황과 향후 진화 방향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저는 집에 세탁기나 건조기가 있지만 운동화를 빨기 위해 빨래방을 이용한다”고 운을 뗀 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1인가구는 30%를 넘어섰다. 이들의 상당수는 좁은 원룸에서 사는데 집도 좁은데 세탁기, 건조기 같은 빨래 용품들이 다 갖추기에는 공간이 좁다”고 1인가구의 애로사항을 설명했다. 이어 “요즘 의류 관련 가전제품들이 늘고 있다. 예전에는 세탁기하나면 충분했는데 건조기, 의류를 관리 할 수 있는 드레스에 신발 관리하는 슈드레스까지 등장했다”며 “이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