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심상목 기자]임창섭 하나대투증권 신임사장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속가능한 고유한 비즈니스 모델을 최대한 빨리 찾아내겠다”고 말했다.
임 사장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하나대투증권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고유한 비즈니스 모델이 무엇인지, ‘글로벌 톱50’을 지향하는 금융지주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해법을 찾아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임 사장은 또 “금융위기 이후 경영여건이 더 어려워진 상황에서 증권사의 역할은 더 커지고 있다”며 “기업의 경쟁력은 비전에서 나온다. 비전에는 의미 있는 목적, 미래의 청사진, 분명한 가치 이 세 가지가 담겨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생존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상황이다. 증권업도 최근 두려움을 충분히 실감하고 있다”며 “변화를 읽어내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기존의 경쟁구도를 바꿔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임 사장은 이어 “비관론자가 천체의 비밀을 밝혀내거나 해도에 없는 지역을 항해한 적은 결코 없다. 인간 정신세계의 새로운 지평을 연 적 또한 단 한 번도 없었다”라는 헬렌 켈러의 말을 인용해 “주어진 여건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긍정론자가 되자. 비전을 성취할 수 있는 하나대투증권을 다 함께 만들자”라고 당부했다.
한편 임 사장은 1954년생으로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80년 하나은행의 전신인 한국투자금융 입사 이후 하나은행 기업금융총괄 부행장, 하나증권 사장, 하나금융그룹 기업금융부문 부회장 등을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