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강력하게 주문했다.
현대·기아차는 25일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에서 정몽구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해외 법인장 회의를 열고 하반기 글로벌 생산 판매 전략을 집중 점검했다.
이번 법인장 회의는 정 회장의 지시에 의해 예정보다 한달 앞당겨 실시됐다. 유럽재정위기가 장기화 조짐을 보임에 따라 이를 차단하고 시장별 종합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정 회장은 해외 법인장 회의에서 "유럽 재정위기 같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사전에 위기 대응을 철저히 해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고 밝히고 "지금까지 잘해왔지만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금융위기때 어슈어런스 등 창의적인 마케팅으로 위기를 극복했듯이 이번 유럽위기도 선제적 대응을 통해 현대·기아차가 한단계 도약하는 기회로 만들라"고 주문했다.
정 회장은 또 "어려울수록 고객과 품질이 기업의 생존을 좌우한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하고 유연하면서도 일관된 시장 전략을 추진한다면 충분히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