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바름 기자]삼성증권이 증권업종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높여 그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31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이 같은 투자의견 조정은 1%대 초저금리의 영향으로 증권업종의 1분기 순이익이 100% 이상 증가할 것이란 분석에 따른 것이다.
삼성증권은 증시 거래대금 증가와 채권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 평가이익 증가 등에 힘입어 증권사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기준금리가 1%대로 진입해 갈 곳을 잃은 시중 유동성이 위험자산으로 유입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봤다.
삼성증권은 또 현재 상장된 22개 증권사의 시가총액이 약 25조원으로 이들 업체의 영업용순자본 총계와 비슷하고 동부증권 등 일부 종목은 영업용순자본의 53.6% 수준에서 거래되는 등 극단적 저평가 국면이라고 지적했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자사의 분석 대상인 6개 증권사(KDB대우증권,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메리츠종금증권의 1분기 당기순이익 합계가 467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9.5% 증가해 시장 추정치를 대폭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 연구원은 “강세장의 도래에도 기존 증권사 사업구조의 한계는 명확하므로 다변화된 수익원 확보가 중요하다”면서 “증권업종 최선호주로 유지한 한국금융지주가 저축은행 등 다양한 비증권 자회사를 육성해 대형사 내에서 차별화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