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바름 기자]신한금융지주[055550]와 한전기술[052690]의 목표주가가 ‘뚝’ 떨어졌다.
23일, NH투자증권은 신한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5만6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내렸다. 금리 인상에 따른 이익 감소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1분기 신한금융지주의 대손충당금은 31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4% 증가했다. 경남기업 384억원, SPP조선 138억원, 세동에너탱크 230억원 등 기업구조조정관련 일회성 충당금이 740억원 반영된 탓이다.
NH투자증권은 마진 하락과 대손비용 변동 등을 반영해 신한금융지주의 연간 이익추정치를 소폭 낮추고 목표주가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은행 실적 부진을 비은행 부문 실적 개선으로 방어해 이익 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최진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신한금융그룹의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늘어난 5921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에 들어맞았다”며 “이자마진과 대손충당금이 예상보다 부진했으나 유가증권매매익 등 비이자이익이 많이 늘어 순이익도 안정적으로 관리됐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한전기술에 대한 목표주가를 종전 7만6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해외 EPC 사업장 해결 이후 이익 레벨 상승, 유틸리티 업체 내에서 상대적인 배당 매력 등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박용희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은 1900억원, 영업이익은 19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원전의 매출 비중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소지가 있어 최악의 기간은 지나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전력수요 둔화에 따른 발전소 설비의 증가세가 줄어들고 있고 해외 설계·구매·건설(EPC)로의 사업 영역 확장도 실패해 매출 성장세는 이전과 같지 않은 전망”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