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바름 기자]고려아연[010130]에 대한 증권사들의 러브콜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조정하고 나선 것이다. 그 이유는 올해 1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는 것.
23일 삼성증권은 고려아연의 목표주가를 기존 50만원에서 54만원으로 8% 올렸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3월 이후 비철금속 가격이 평균 5.5% 상승함에 따라 2분기 평균 판매단가 상승 가능성이 존재하고 판매량 또한 회복세가 예상돼 2분기 실적은 1분기 보다 6.5%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교보증권과 LIG투자증권도 고려아연의 목표주가를 각각 46만원에서 52만원, 47만원에서 53만5000원으로 기존보다 높였다.
그런가 하면 NH투자증권은 고려아연의 목표주가를 53만원으로 기존보다 6% 올렸다. 고려아연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13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727억원으로 8.9%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5.8% 늘어난 131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는 평가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연의 벤치마크 기본 제련수수료(TC)가 t당 223달러에서 245달러로 올랐다”며 “이는 고려아연에 연간 300억원가량의 영업이익 증가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보여 올해 연결기준 고려아연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보다 3.4% 올린다”고 설명했다.
변 연구원은 “아연과 연 등의 비철금속 생산능력 확장으로 고려아연의 실적은 내년에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내년 예상 실적 기준으로 목표주가를 올리고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한다”고 언급했다.
KTB투자증권도 고려아연의 목표주가 상향조정에 가세했다. 기존 50만원에서 52만원으로 상향 조정한 것이다. 그러면서 이 회사의 올해 연결기준 영업이익도 7548억원으로 기존 추정치 보다 4.3% 상향 조정했다.
강태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속 가격 상승과 철강주 중 두드러지는 실적 안정성 및 성장성 등이 반영돼 밸류에이션이 높은 편이지만 제2비철단지 증설 완공 시점이 다가오면서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