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내리고’ 코스닥은 ‘오르고’

‘4월 고점?’…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5조5000억 환매

[KJtimes=김바름 기자]지난 4월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모두 26664억원이 순유출됐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해지 규모는 무려 55578원에 이른다. 당시 코스피는 한창 상승 랠리를 펼치던 상황. 때문에 투자자들 사이에선 ‘4월이 고점 아니었냐는 의혹이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대규모 자금이 빠져나갔다. 그나마 뒤늦게 가입에 나선 투자자들로 28915억원이 새로 들어와 순유출액이 환매액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4월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순유출액은 2013932390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같은 기간 해외 주식형 펀드로 2619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주목되는 부분은 올해 14월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순유출액 43623억원 중에서 절반 이상이 4월 한 달 새 빠져나갔다는 점이다.

 

증권가 일각에선 4월에 국내 주식형 펀드의 환매가 몰린 이유에 대해 코스피지수가 장중 2189.54까지 치솟는 등 고공 행진을 벌이자 많은 펀드 투자자가 고점으로 인식하고 그동안 낸 이익을 실현하기로 결단을 내렸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처럼 지난달 펀드 환매 물량이 쏟아지면서 증시에도 큰 부담을 줬다는 지적이다. 실제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46488억원어치를 순매수함으로써 펀드 환매 물량을 소화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순이탈 물량이 26000억원대에 달했다. 이것이 주가 상승을 제한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 이유다.

 

문제는 5월에도 이 같은 현상이 유지될지 여부다. 코스피가 조정 국면을 들어간 최근에도 국내 주식형 펀드 투자자들의 환매 행렬은 쉽게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지수에 부담을 준 국내 주식형 펀드의 환매 강도가 다소 약화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지수가 조정을 받으면서 일정 수준에 정체를 보이면 환매가 점차 잦아들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사실 이달 들어 4일과 6일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각각 1750억원과 527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그러나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순유출 강도는 다소 약해졌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6일까지 최근 5거래일 기간의 국내 주식형 펀드의 자금 유출입을 보면 하루 2000억원 이상의 대량 순유출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