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바름 기자]대한항공[003490]과 한진칼[180640] 등 한진그룹 관련주들이 증권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일부 증권사는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면서 호평을 내놓고 있다.
15일 하이투자증권은 대한항공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5만6000원을 유지했다. 이는 올해 2분기 큰 폭으로 늘어나는 항공여객 수요를 흡수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인천공항 국제선 여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0% 늘어난 1238만명을 기록했다며 유가가 지난해 동기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이런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같은 예상은 유류할증료 하락에 따라 항공권 가격이 저렴해졌고 항공여객 수요가 올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에 인한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소셜커머스에서 지난해 말부터 국내선 항공권을 판매하기 시작한 데 이어 올해 그 범위를 국제선으로 확장하는 등 항공여객 사업 전략을 탑승률 중심으로 재편했다”며 “이 같은 전략으로 이 회사의 인천공항 국제선 여객 증가율이 지난달 16.6%를 기록했고 항공여객사업부가 올해 2분기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런가 하면 한진칼도 주목을 받고 있다. 대신증권은 이날 한진칼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2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하는 한편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자회사 진에어의 호조 등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대신증권은 진에어의 가치를 기존 4000억원에서 8100억원으로 상향조정한다며 진에어는 올해 2분기에도 5월 연휴일 수 증가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진칼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7% 증가한 1756억원, 영업이익은 30.1% 증가한 29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김한이 대신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23% 웃돌았고 1분기 진에어 영업이익만 128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68억과 비교하면 고무적인 실적”이라면서 “한진칼은 성장성 있고 현금흐름이 안정적인 사업부문들을 보유하고 있어 점진적인 영업이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